칼럼
[오일만의 시시콜콜] 스트레스 사용법 l 2014-11-21
스트레스는 원래 그리 나쁜 놈은 아니다. 생명체가 외부의 환경이나 내부의 변화에 즉각적이고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도록 돕는 놈이다. 원시시대 위험한 동물과 마주치면 신속하게 도망가게 하는 생존 시스템이기도 했다. 스트레스의 실체는 사실 아드레날린이란 호로몬이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이 호…
[김종면 칼럼] 근현대사는 죄가 없다 l 2014-11-20
19세기 독일 역사가 레오폴트 랑케가 ‘사실로서의 역사’를 주창했다면 20세기 영국 역사가 에드워드 카는 ‘이야기로서의 역사’를 강조했다. 역사의 본질은 어디에 있는가. 랑케의 ‘객관’에서 찾아야 할까 카의 ‘주관’에서 찾아야 할까. 랑케의 가르침대로 역사가가 사실만 기술할 뿐 평가를 내…
[옴부즈맨 칼럼] 마음이 따듯해지는 인문학적 기획보도… l 2014-11-19
전 세계에서 구글 검색자 수는 하루 약 10억명이며, 페이스북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가입자 수는 13억명을 넘어섰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정보통신기술(ICT) 강국답게 일상에서의 많은 일들이 온라인과 스마트폰에서 시작하고 끝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바야흐로 아날로그 사회의 혁명적 변화가 디…
[김성수의 시시콜콜] 이케아의 한국 공습 l 2014-11-19
“축하합니다. 1000달러짜리 복권에 당첨됐습니다.” 2007년 7월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연수할 때 일이다. 일주일 전쯤 포틀랜드공항 근처에 문을 연 이케아(IKEA) 매장을 방문했을 때 개장 기념행사로 복권을 나눠 줬다. 연락처를 적어 넣으면 나중에 추첨을 통해 소정의 상품을 준다고 해서 별…
[이영탁 미래와 세상] 가정의 진화 l 2014-11-17
모든 것이 진화한다. 살아 있는 생명체뿐만 아니라 사회제도나 관습도 시대가 변하면서 계속 달라진다. 가정도 예외일 수 없다. 1980년만 해도 4.6명이나 되던 평균 가구원 수가 이제는 2.5명으로 줄었다. 앞으로는 1인 가구가 대세다. 2030년에는 1인 가구가 전체 가구의 3분의1이나 될 전망이다. 여기…
[박현갑의 빅! 아이디어] 디지털 시대가 키우는 괴물 l 2014-11-15
신문산업의 먹거리 향배에 촉각을 세우다 제작 현장으로 복귀했다. 사고의 틀도 콘텐츠 중심으로 복원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경험한 콘텐츠 중에는 정신 재무장을 요구하는 악성 바이러스가 많아 혼란스럽다. 첫 번째 바이러스는 언론계 선배로부터 받은 전자 청첩장이다. 반가운 마음에 스마트폰으로…
[정진곤의 살며 생각하며] 노예와 자유인 l 2014-11-14
노예제도가 폐지된 오늘날 옛날과는 달리 남의 집의 종이나 노예로 살아가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친구에게 “누구네집 종살이하냐?”라고 묻는다면, 농담으로 알아듣거나 만일 진담이라면 그 사람의 정신 상태를 의심하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도 칸트는 “노예제도는 폐지되었지만, 아직도 많…
[서동철의 시시콜콜] 아브리 파토와 석장리 유적 l 2014-11-14
‘겨울비치고는 제법 많이 내린다. 베제르강 깊은 골짝에 어둠이 깔린 지 오래고, 에지드타약(s Eyzies-de-Tayac) 거리에는 인적마저 끊겼다. 이 겨울비가 내리는 날 외진 유적지를 찾는 이들이 없어서 마을이 조금은 을씨년스러웠다. 그래서 빗물이 얼룩진 카페 창가에 앉아 포도주 몇 잔을 기울이고 …
[구본영 칼럼] 미국과 중국 사이, ‘서희 외교’가 답… l 2014-11-13
요즘 서울 빛초롱 축제가 열리는 청계천은 유커(중국 관광객)로 넘쳐나고 있다. 한·중 정상이 자유무역협정(FTA)의 사실상 타결을 선언한 베이징 인민대회당 주변이 한국 관광객들로 붐볐듯이. 13억 인구의 중국이 우리에게 거대한 내수 시장의 빗장을 푼 까닭은 뭘까. 과거 혈맹이었던 북한이 추진 중…
[옴부즈맨 칼럼] 스마트 사회의 정보 격차와 편식/전범… l 2014-11-12
스마트폰과 기가 및 사물인터넷, IP 기반의 데이터 교환 등 우리 사회는 스마트 사회를 특징 짓는 새로운 서비스를 중심으로 진화해 가는 중이다. 스마트 사회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정보 생산·유통·소비 방식이 아날로그 사회와는 본질적으로 차이가 있다는 점이다. 특히 속도와 공간의 질적 변화가…
[정기홍의 시시콜콜] 주파수 정책에 개입된 힘의 논리… l 2014-11-12
통신 분야를 맡는 기자에게 불문율과 같은 게 있다. 이 분야를 알 만할 때면 선참 기자가 “주파수를 아냐”고 묻는다. 주파수를 이해한 뒤에 통신판을 논할 수 있다는 말이다. 주파수 관련 기사를 한 번도 못 쓰고 출입처를 끝내는 경우도 많다. 오죽 어려우면 지난 국정감사 때 주파수 문제를 지적한…
[차동엽 희망찬가] 가을 사색 l 2014-11-10
굳이 단풍놀이를 가지 않아도 오고 갈 때 눈에 들어오는 것이 색색의 진풍경이다. “아, 올가을도 이제 가는구나!” 아름답다는 찬사는 잠시일 뿐 이내 아쉬움이 밀려온다. 그러고는 어느새 사색의 무드에 잠긴다. 대수로운 생각거리가 아니라도 좋다. 그저 폼으로라도 괜찮다. 사색! 얼마나 귀한 것인…
[특파원 칼럼] 비둘기 쿠키의 교훈/김민희 도쿄특파원 l 2014-11-08
요즘 한·일 관계에 관심 있는 이들과 얘기를 나누다 보면 한숨과 한탄이 빠지지 않는다. 양국 관계는 점점 꼬여만 가는데, 어디서부터 풀어야 할지 도통 답이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안타까운 것은 정치권 일부가 아니라 일본 사회의 전반적인 분위기가 한국에 호의적이지 않은 방향으로 흘러간다는…
[김균미의 빅! 아이디어] ‘반기문 대선 스무고개’, … l 2014-11-08
주초 불거졌던 정치권의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대선 후보 영입설이 반 총장의 공식 성명과 연달아 터진 정부의 독도 입도시설 백지화 결정, 무상급식·무상보육 논란에 떠밀려 일단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모양새다. 하지만 오는 13일 미얀마 네피도에서 열리는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서 박근혜 대통…
[정진곤의 살며 생각하며] 대학입시와 전인교육 l 2014-11-07
몇 년 전 미국의 ‘믿거나 말거나’라는 방송 프로그램에서 우리나라 고등학생들이 공부하고 생활하는 모습을 방영한 적이 있습니다. 지금은 아침 7시 아직 해가 뜨지 않아 어두운데 학생들이 학교에 오고 있습니다(촬영시기가 겨울이었던 것 같습니다). 학생들은 하루 종일 책상에 앉아 공부하고 있습…
[문소영의 시시콜콜] ‘유품’과 착시 바로잡기 l 2014-11-07
아내의 오랜 투병으로 독거 노인처럼 살던 아버지가 수도권 아들 집 근처에서 옮기기로 하면서 가을에 붉은 감나무가 장관이던 청주집을 지난달 말 정리했다. 지난 4월 돌아가신 엄마의 유품 중 재봉틀을 갖겠다고 해 발구름판이 달린 스탠드형 재봉틀을 거실에 들이게 됐다. 이제는 만날 수 없는 엄마…
[곽태헌 칼럼] 이원집정부제 통일 이후에나 논의하라 l 2014-11-06
정치권에서 개헌이 핫이슈가 됐다. 이번에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개헌론에 불을 지폈다. 전에도 개헌론은 심심찮게 거론됐으니 새삼스러울 것도 없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 이명박 전 대통령은 재임 중 개헌을 희망했지만, 메아리 없는 제안에 그쳤다. 김 대표는 지난달 상하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
[옴부즈맨 칼럼] 우리나라 과거 100년, 미래 100년/이… l 2014-11-05
필자는 6월 11일 서울신문 옴부즈맨 칼럼에 기고한 ‘세월호가 보여준 희망과 과제’에서 세월호 사고로부터 우리 국민들의 좌절뿐만 아니라 희망까지 함께 보았다고 썼다. 최근 사고 200일 만에야 여야 간 세월호특별법이 타결됐고 유족들도 이를 수용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직도 갈 길이 남아 있지…
[진경호의 시시콜콜] 군, 제복의 명예를 생각할 때다 l 2014-11-05
#1. 지난주 치러진 제3차 서울안보대화(SDD)의 준비 과정을 전해 들었을 때 떠오른 단어는 ‘전투’였다. “아, 군(국방부)은 국제행사도 이렇게 전투하듯 죽기 살기로 하는구나” 싶었다. 사흘 일정의 행사를 위해 한 달 넘도록 낮밤을 가리지 않았다. 현장 실무를 맡은 위관급 젊은 장교들은 행사장에…
[정병석의 경제산책] 이제는 기업가정신으로 승부하자 l 2014-11-03
경제학부 학생들과 경제성장 이론을 토론한 다음 ‘조선이 쇠퇴한 원인을 경제학 이론으로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라는 과제를 주었다. 학생들은 조선이 경제성장의 원동력인 상공업을 경시한 것이 가장 큰 잘못이었다고 지적한다. 도덕정치에만 몰두해 현실 경제를 외면하고 그것이 국부의 쇠퇴와 민생…
[서동철의 시시콜콜] 박물관교육과 ‘문화상자’ l 2014-10-31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기능은 당연히 다르다. 그렇다면 중앙정부 문화기관과 지자체 문화기관의 기능은 어떨까. 박물관으로 범위를 좁혀 보자. 중앙기관으로는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민속박물관이 대표적이고 지역에는 지자체 박물관과 민간 박물관이 있다. 운영 주체가 누구든 대부분의 박물관은…
[손성진 칼럼] 친일과 뉴라이트, 그리고 기회주의 l 2014-10-30
“내 조부가 친일이면 일제강점기 중산층은 다 친일파”라는 이인호 KBS 이사장의 강변(强辯)을 듣고는 생각난 단어가 지조와 절개다. 조선으로 치면 왜장(倭將)을 끌어안고 강물로 뛰어든 논개의 지조와 “백설이 만건곤할 제 독야청청하리라”라고 외친 사육신 성삼문의 절개 말이다. 총칼을 앞세운 …
[옴부즈맨 칼럼] 시의성 돋보였던 커버스토리/유채윤 … l 2014-10-29
10월 발행된 서울신문의 중심에는 매우 돋보이는 기획 커버스토리가 있었다. 그중에서도 ‘대북 삐라’ 살포를 주제로 삼은 18일자 커버스토리와 여러모로 사회적 이슈를 일으키고 있는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에 대해서 심층적으로 탐구한 25일자 커버스토리가 눈에 띄었다. 사실 10월 첫 두 …
[이도운의 빅! 아이디어] 반기문 총장의 3대 불가론 l 2014-10-29
지난해 5월, 새누리당의 고위당직자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가까운 정부 고위관계자에게 면담을 요청해 만났다. 새누리 당직자는 반 총장을 차기 대통령 후보로 염두에 두고 있으니 마음의 준비를 하도록 전해 달라고 정부 관계자에게 말했다. 정부 관계자는 뉴욕에서 반 총장을 만나 새누리 당직자…
[김병일 사람과 향기] 임시정부 초대국무령 이상룡 선… l 2014-10-27
올가을은 단풍빛깔이 예년보다 유난히 곱다. 국화향 또한 짙게 다가온다. 깊어가는 가을의 색과 향이 모처럼 우리들 몸의 감각을 어루만지며 한껏 즐겁게 하고 있다. 그런데 마음마저 즐겁게 하는 소식이 또 하나 있어 기쁨이 배가되는 느낌이다. 지난 17일 경북 안동 낙동강변에 있는 고성이씨 종가인…
[특파원 칼럼] 제네바합의와 북한인권법이 남긴 것/김… l 2014-10-25
최근 외교·안보 싱크탱크들이 모여 있는 워싱턴DC에서 모처럼 북한 관련 세미나가 봇물을 이뤘다. 지금으로부터 20년 전인 1994년 10월 21일 북·미 간 체결한 ‘제네바합의’ 20주년 세미나, 미 의회가 2004년 10월 18일 제정한 북한인권법 10주년 토론회 등이 잇따라 열려 한반도 전문가들이 한자리…
[정기홍의 시시콜콜] 법원의 ‘원전 갑상선암 판결’ … l 2014-10-24
원자력발전소에서 나오는 방사선과 암 발생 간의 인과 관계가 다시 논쟁거리로 부상했다. 부산지법 동부지원 민사2부는 지난 17일 부산 기장의 고리원전 인근(10㎞ 내외)에서 20년을 살았던 박모(48·여)씨가 원전의 방사선 때문에 갑상선암에 걸렸다며 한국수력원자력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
[김종면 칼럼] 지방자치, 크게 보고 크게 고쳐야 한다 l 2014-10-23
21세기 블루오션은 지방에 있다고 한다. 지방이 경쟁력인 시대다. 하지만 성년의 나잇값을 못하는 우리 지방자치의 모습을 보면 적이 공허하다. 국세와 지방세 비중이 8대2, 이른바 2할 자치라는 말도 모자라 ‘재정은 1할, 업무는 2할 자치’라고 한다. 지난 20년간 우리가 해온 것은 자치가 아니라 ‘…
[옴부즈맨 칼럼] 의미있는 변화와 혁신, 누가 시작할까… l 2014-10-22
서울신문을 2년 가까이 구독하고 있다. 그동안 눈길 한번 가지 않았던 면이 두 면 있다. 서울신문만이 아니라 어느 신문을 막론하고 요사이 그 두 면에는 눈길이 가지 않는다. 인터넷 검색과 휴대전화 이용이 일상화되고 홈쇼핑과 종합편성채널이 늘 우리 곁에 있게 된 최근 몇 년 사이에 생긴 변화다.…
[서동철의 시시콜콜] ‘청바지’전, 무엇을 말하고 싶… l 2014-10-22
국립민속박물관의 ‘청바지’ 특별전을 보고 왔다. ‘민속’이라는 이름은 과거를 추억하는 관람객을 끌어들이기에는 유용하지만, 미래지향적 박물관으로 발전을 가로막는 족쇄 역할을 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 결과 의식(意識)과 관습(慣習)을 비롯한 사회적 영역의 국가 중추 박물관으로 감당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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