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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사태 일단 안도…계열사株·은행株↑

금호사태 일단 안도…계열사株·은행株↑

입력 2010-02-09 00:00
업데이트 2010-02-09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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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그룹 정상화까지는 아직 멀었다”

금호아시아나그룹 오너 일가가 사재 출연에 막판 합의하면서 지지부진했던 그룹 구조조정이 앞으로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전망에 계열사들의 주가가 무더기 상한가를 연출했다.

 또 금호그룹 대주주의 사재 출연 거부 움직임에 따라 최근 낙폭이 확대됐던 은행주(株)들 역시 반등하며 하락분을 만회했다.

 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금호산업[002990]과 금호타이어[073240],금호석유[011780]는 모두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아시아나항공[020560](13.62%),대한통운[000120](6.38%),대우건설[047040](0.94%) 등 다른 계열사들의 주가도 초강세를 나타냈다.

 이들 계열사의 주가에 걸림돌로 작용했던 대주주의 사재 출연 문제가 경영권 분할이라는 해법으로 일단락되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됐다는 분석이다.

 금호그룹 대주주들은 전날 오너 일가가 보유한 계열사 주식을 담보로 제공하고 의결권 및 처분권 위임 동의서를 채권단에 넘기겠다는 합의서를 채권단에 제출했다.

 채권단은 사주 일가의 사재 출연 문제가 해결된 만큼 이른 시일 안에 금호그룹 계열사에 긴급 운영자금을 투입하기로 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대주주들의 결정에 대해 그룹 정상화를 위한 발판을 마련한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교보증권 황석규 연구원은 “금호그룹 관련 불확실성 중 하나가 해결됨에 따라 금호그룹 사태는 점차 안정화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경기 회복이 늦어진 현 시점에서 금호그룹의 정상화를 단기간에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정상화를 위해선 유동성 확보,현금흐름 등 재무구조 개선,계열사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졸업 등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하이투자증권 김익상 연구원은 “결국 지금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의 단계별 재무구조 개선,유동성 확보 방안에 대한 타당성 여부,채권단의 추가 요구 사항 등에 대해 유심히 주시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금호그룹 불확실성 속에 최근 사흘간 10% 가까이 급락했던 은행업종도 금호그룹 대주주의 사재 출연 결정에 모처럼 급반등했다.

 KB금융[105560]이 5.34% 급등한 것을 비롯해 신한지주[055550](4.16%),우리금융[053000](2.32%),외환은행[004940](3.66%),기업은행[024110](2.45%) 등 대부분이 2%가 넘게 반등했다.

 교보증권 황 연구원은 “금호그룹 경영진의 사채출연으로 금호사태와 관련한 하락분은 회복될 것”이라며 “종목별로는 민영화 이슈가 계속 나오는 우리금융과 최근 주가 낙폭이 가장 컸던 KB금융의 상승 여력이 가장 크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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