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대항마 ‘안드로이드’ 각축장

아이폰 대항마 ‘안드로이드’ 각축장

입력 2010-02-18 00:00
수정 2010-02-18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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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S)’가 지난 1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된 지 3일째를 맞으면서 스마트폰 시장의 주도권을 둘러싼 대접전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올해 행사를 관통하는 흐름은 모바일 운영체제(OS)와 안드로이드폰, 스마트폰의 대중화 등으로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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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KT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 2010’에 공동 출품한 임베디드 모바일 기술이 최우수상(위너)을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 임베디드 모바일은 가전과 자동차 등에 탑재되는 이동통신 기기다. 신종균(오른쪽부터)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과 MWC 2010 행사를 주관하는 유럽형이동통신사업자연합(GSMA) 로버트 콘웨이 회장, 표현명 KT 개인고객부문장 사장이 시상식이 끝난  뒤 손을 맞잡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와 KT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 2010’에 공동 출품한 임베디드 모바일 기술이 최우수상(위너)을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 임베디드 모바일은 가전과 자동차 등에 탑재되는 이동통신 기기다. 신종균(오른쪽부터)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과 MWC 2010 행사를 주관하는 유럽형이동통신사업자연합(GSMA) 로버트 콘웨이 회장, 표현명 KT 개인고객부문장 사장이 시상식이 끝난 뒤 손을 맞잡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모바일 OS로 진검승부

 모바일 강자들의 OS 경쟁은 이번 행사의 핵심 화두. 향후 스마트폰 시장의 성공 요인이 OS 중심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지난 16일 윈도 모바일의 새 버전인 ‘윈도폰7 시리즈’를 내놓았다. 윈도 모바일에서 윈도폰으로 이름까지 바꿨다. 스마트폰을 통해 웹이나 애플리케이션 콘텐츠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것이 MS 측의 설명이다.

 노키아도 자사의 리눅스 기반 소프트웨어 플랫폼인 ‘마에모’와 인텔의 리눅스 기반 플랫폼인 ‘모블린’을 통합한 ‘미고’를 선보여 OS 열기에 동참했다. 이 OS들이 스마트폰은 물론, 넷북과 태블릿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기를 지원할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독자 모바일 플랫폼 ‘바다’를 탑재한 스마트폰 ‘웨이브’를 내세워 공세를 펼치고 있다.

 

●일제히 신형 안드로이폰 선보여

 안드로이드폰 각축장이라는 점도 또다른 볼거리다. 반(反) 애플 전략으로 읽힌다. 모토롤라는 최신 안드로이드폰 ‘퀜치(QUENCH)’를 공개했다. 모토롤라의 8번째 안드로이드폰이다. 마이스페이스,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와 구글의 G메일 등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상반기 중에 한국에도 출시할 계획이다.

 소니에릭슨은 첫 안드로이드폰인 ‘엑스페리아 X10’을 포함해 모두 5종의 안드로이드폰을 통해 경쟁 대열에 합류했다. 엑스페리아 X10은 4인치 대형 화면과 멀티 태스킹 기능을 탑재해 일명 ‘몬스터폰’으로 불린다.

 세계 2위의 PC업체인 에이서는 ‘리퀴드E’와 ‘에이서 페라리’ 등 안드로이드폰 3종을 발표했다. 아수스도 첫 안드로이드폰인 ‘A50’을 공개했다.

 

●스마트폰 대중화 선언

 삼성전자는 지난 14일 ‘웨이브’를 통해 스마트폰의 대중화를 선언했다. 신종균 무선사업부 사장은 “웨이브를 내세워 스마트폰 수요층을 초기사용자(얼리어댑터)나 비즈니스맨에서 일반인으로 넓히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KT와 SK텔레콤,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업체를 비롯한 전 세계 24개 주요 통신·제조업체들이 ‘도매 애플리케이션 커뮤니티(WAC)’를 창설하겠다고 밝혀 파란을 몰고 왔다. 애플과 구글에 맞서는 연대체 성격이 강하지만 모바일 콘텐츠 시장의 저변을 확대하려는 기류로 풀이된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2010-02-18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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