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생(生) 막걸리의 약점 중 하나인 짧은 유통기간을 연장하고자 기술 개발을 지원한다. 또한 막걸리 잔을 표준화하는 사업도 벌인다.
농림수산식품부는 1일 “올해 농림수산식품 연구·개발(R&D) 사업의 하나로 ‘막걸리의 품질표준화와 유통기한 연장’을 선정해 앞으로 3년간 10억원가량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생 막걸리는 살균 처리를 하지 않아 유산균이 살아 있고 막걸리의 본래 맛을 간직하고 있다. 다만 유통기간이 짧은 것이 흠이다. 살균 처리를 한 막걸리가 1년까지 유통되는 반면 생 막걸리는 1주일에서 열흘 정도 유통된다. 제조업체가 수요 예측을 잘못해 물량이 남으면 폐기 처분해야 하기 때문에 생산량을 보수적으로 잡을 수밖에 없다.
농림식품부는 생 막걸리의 유통기간을 3개월 이상으로 늘리는 기술을 개발하기로 했다. 누룩의 발효 속도를 늦추거나 비가열 살균 처리하면 유통기간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병마개를 봉인하는 방법을 개선해도 유통기간을 조금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생 막걸리의 유통기간을 30일까지 연장한 기술은 국순당이 갖고 있지만 특허를 내 다른 업체는 쓸 수 없다.
한편 ‘막걸리 표준 잔 디자인공모전’도 열린다. 24일부터 31일까지 신청을 받아 심사위원의 심사를 거쳐 다음달 초에 표준 잔을 확정한다. 공모전은 인터넷사이트(http://www.at-contest.com/at-contest/)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농림수산식품부는 1일 “올해 농림수산식품 연구·개발(R&D) 사업의 하나로 ‘막걸리의 품질표준화와 유통기한 연장’을 선정해 앞으로 3년간 10억원가량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생 막걸리는 살균 처리를 하지 않아 유산균이 살아 있고 막걸리의 본래 맛을 간직하고 있다. 다만 유통기간이 짧은 것이 흠이다. 살균 처리를 한 막걸리가 1년까지 유통되는 반면 생 막걸리는 1주일에서 열흘 정도 유통된다. 제조업체가 수요 예측을 잘못해 물량이 남으면 폐기 처분해야 하기 때문에 생산량을 보수적으로 잡을 수밖에 없다.
농림식품부는 생 막걸리의 유통기간을 3개월 이상으로 늘리는 기술을 개발하기로 했다. 누룩의 발효 속도를 늦추거나 비가열 살균 처리하면 유통기간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병마개를 봉인하는 방법을 개선해도 유통기간을 조금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생 막걸리의 유통기간을 30일까지 연장한 기술은 국순당이 갖고 있지만 특허를 내 다른 업체는 쓸 수 없다.
한편 ‘막걸리 표준 잔 디자인공모전’도 열린다. 24일부터 31일까지 신청을 받아 심사위원의 심사를 거쳐 다음달 초에 표준 잔을 확정한다. 공모전은 인터넷사이트(http://www.at-contest.com/at-contest/)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2010-03-02 9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