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남미 FTA 어디까지 왔나

한-중남미 FTA 어디까지 왔나

입력 2010-08-31 00:00
수정 2010-08-31 0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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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30일 페루와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키로 합의함에 따라 다른 중남미 국가와 진행하고 있는 FTA협상 경과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남미 지역은 오래전부터 ‘자원의 보고’로 불려왔지만, 우리 정부와 기업이 본격적인 관심을 갖고 투자를 확대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우리나라는 미국과 유럽연합(EU)을 비롯해 전 세계 44개국과 FTA를 체결했으며 이 중 아세안(10개국)과 유럽자유무역연합(EFTA.4개국) 등 16개국과 FTA를 발효시켰다.

이날 FTA협상을 타결한 페루와 내년 중 공식 서명을 하면 체결국은 45개국으로 늘어나게 된다.

하지만 중남미 지역만 놓고 보면 2004년 4월 발효된 칠레와의 FTA가 유일하다.

북중미 시장의 교두보인 멕시코와의 FTA 협상은 페루보다 앞선 2007년에 시작됐지만 멕시코 경제계의 반발이 잦아들지 않아 협상은 교착상태에 빠져 있다.

멕시코 경제계는 전자제품 등에서 우위를 보이는 한국에 시장을 개방을 할 경우 적지 않은 피해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자원 부국인 콜롬비아와는 2009년 3∼9월 민간공동 연구과정을 거쳐 올 3월까지 2차례 협상이 진행된 상태다.

아르헨티나와 브라질 등 남미 4개국으로 구성된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과는 FTA체결을 위한 공동연구가 끝났지만, 협상에는 진척이 없는 상황이다.

다만 중미통합체제(SICA) 소속 국가인 파나마와 코스타리카가 잇따라 우리 측에 FTA협상 의사를 타진해오면서 중미 지역의 FTA 체결 전망은 상대적으로 밝은 편이다.

여기에 다른 중미통합체제 소속 6개국도 FTA협상 의지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이들 국가와 FTA협상 진행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리마=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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