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상장사들의 ‘실적 잔치’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단연 두각을 나타냈다.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유가증권 상장사들은 상반기 40조원을 크게 웃도는 이익을 냈다.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서는 갑절 이상으로 급격히 늘어난 규모다.
업체별로 국제회계기준(K-IFRS) 적용 여부가 달라 단순 비교하기 어렵지만,사상 최대 이익이라는 데에는 별다른 이견이 없다.
●코스피 상반기 40조대 순익…‘사상 최대’
31일 한국거래소와 상장회사협의회가 K-IFRS를 적용한 12월결산 유가증권법인 26개사의 상반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연결 영업이익은 15조8천883억원으로 작년 상반기보다 103.74% 증가했다.
연결 순이익은 5조7천974억원에서 14조5천775억원으로 151.45% 급증했다.
IFRS에서는 연결 실적을 주(主)재무제표로 한다.주로 삼성전자와 삼성전기 등 삼성그룹,LG전자와 LG화학 등 LG그룹 계열사들이 도입한 상태다.
앞서 발표한 유가증권 상장사 565개사의 상반기 순이익은 개별기준 30조9천374억원으로 124.22% 증가했다.IFRS 적용 여부를 떠나 기본적으로 상장사들이 전반적으로 갑절을 웃도는 가파른 이익증가를 실현했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상반기 유가증권 상장사의 전체 순이익은 45조5천149억원으로 40조원을 훌쩍 웃돌았다.경기호황기였던 2007년 상반기에는 유가증권 상장사들의 순익이 30조원에 못미쳤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매년 비교대상 기업이 다르고 올해부터는 IFRS 적용이라는 큰 변수가 생겨 과거와 단순 비교하기 어렵지만,이익 규모 자체가 급증한 것을 감안하면 사상 최대 이익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電 전체 이익의 ‘5분의 1’
개별업체 중에서는 삼성전자의 실적이 두각을 보였다.
삼성전자는 상반기 8조2천707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지난해 상반기 2조9천167억원에서 3배 가까이 커진 규모로,IFRS적용법인 순이익에서 절반을 웃돈다.
LG그룹에서는 LG전자(1조5천310억원),LG디스플레이(1조2천34억원),LG화학(1조1천634억원),LG(1조6억원) 등 4개사가 1조원대 순익을 냈다.
유가증권시장 전체로 시야를 넓히면 ‘삼성전자 쏠림’이 더욱 뚜렷하다.
유가증권 상장사의 상반기 순익 약 45조5천억원에서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18.2%에 달했다.이는 코스피 시가총액에서 삼성전자 비중(13%,우선주 포함)을 크게 웃돈다.
올해 반도체 업황 호황을 기반으로 삼성전자가 전체 상장사들의 ‘실적잔치’를 주도한 셈이다.특히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이 인기를 끌면서 모바일D램을 중심으로 반도체 수요는 탄탄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삼성전자에 대한 실적 의존도는 예전보다는 낮아졌다는 분석이다.삼성전자의 이익 규모는 사상 최대 수준으로 늘었지만 현대차그룹나 LG그룹,중공업 업체 역시 급성장했기 때문이다.
김학균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1990년대 중반부터 2000대 초반까지 국내증시가 거의 삼성전자에 의존했던 것을 감안하면 오히려 의존도는 낮아졌다”며 “다만 삼성전자의 절대적인 이익규모가 커진 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유가증권 상장사들은 상반기 40조원을 크게 웃도는 이익을 냈다.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서는 갑절 이상으로 급격히 늘어난 규모다.
업체별로 국제회계기준(K-IFRS) 적용 여부가 달라 단순 비교하기 어렵지만,사상 최대 이익이라는 데에는 별다른 이견이 없다.
●코스피 상반기 40조대 순익…‘사상 최대’
31일 한국거래소와 상장회사협의회가 K-IFRS를 적용한 12월결산 유가증권법인 26개사의 상반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연결 영업이익은 15조8천883억원으로 작년 상반기보다 103.74% 증가했다.
연결 순이익은 5조7천974억원에서 14조5천775억원으로 151.45% 급증했다.
IFRS에서는 연결 실적을 주(主)재무제표로 한다.주로 삼성전자와 삼성전기 등 삼성그룹,LG전자와 LG화학 등 LG그룹 계열사들이 도입한 상태다.
앞서 발표한 유가증권 상장사 565개사의 상반기 순이익은 개별기준 30조9천374억원으로 124.22% 증가했다.IFRS 적용 여부를 떠나 기본적으로 상장사들이 전반적으로 갑절을 웃도는 가파른 이익증가를 실현했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상반기 유가증권 상장사의 전체 순이익은 45조5천149억원으로 40조원을 훌쩍 웃돌았다.경기호황기였던 2007년 상반기에는 유가증권 상장사들의 순익이 30조원에 못미쳤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매년 비교대상 기업이 다르고 올해부터는 IFRS 적용이라는 큰 변수가 생겨 과거와 단순 비교하기 어렵지만,이익 규모 자체가 급증한 것을 감안하면 사상 최대 이익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電 전체 이익의 ‘5분의 1’
개별업체 중에서는 삼성전자의 실적이 두각을 보였다.
삼성전자는 상반기 8조2천707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지난해 상반기 2조9천167억원에서 3배 가까이 커진 규모로,IFRS적용법인 순이익에서 절반을 웃돈다.
LG그룹에서는 LG전자(1조5천310억원),LG디스플레이(1조2천34억원),LG화학(1조1천634억원),LG(1조6억원) 등 4개사가 1조원대 순익을 냈다.
유가증권시장 전체로 시야를 넓히면 ‘삼성전자 쏠림’이 더욱 뚜렷하다.
유가증권 상장사의 상반기 순익 약 45조5천억원에서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18.2%에 달했다.이는 코스피 시가총액에서 삼성전자 비중(13%,우선주 포함)을 크게 웃돈다.
올해 반도체 업황 호황을 기반으로 삼성전자가 전체 상장사들의 ‘실적잔치’를 주도한 셈이다.특히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이 인기를 끌면서 모바일D램을 중심으로 반도체 수요는 탄탄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삼성전자에 대한 실적 의존도는 예전보다는 낮아졌다는 분석이다.삼성전자의 이익 규모는 사상 최대 수준으로 늘었지만 현대차그룹나 LG그룹,중공업 업체 역시 급성장했기 때문이다.
김학균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1990년대 중반부터 2000대 초반까지 국내증시가 거의 삼성전자에 의존했던 것을 감안하면 오히려 의존도는 낮아졌다”며 “다만 삼성전자의 절대적인 이익규모가 커진 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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