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미디어 업계간 무한경쟁 돌입이 예상되는 가운데 케이블TV방송업계가 내년 하반기에 휴대전화 사업에 본격 진출할 태세여서 주목된다.
20일 케이블 업계에 따르면 이들은 공동의 인터넷전화 사업을 책임진 공동 출자법인 한국케이블텔레콤(KCT)를 통해 MVNO 사업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일단 상반기에는 단순 재판매 사업으로 여건을 조성한 뒤 이르면 내년 하반기에, 늦어도 내후년 상반기에는 본격적인 이통 사업에 뛰어든다는 계획이다.
주요 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 가운데 하나인 HCN의 강대관 대표는 19일 오후 기자들과 만나 “케이블 공동 출자 법인인 한국케이블텔레콤(KCT)을 통해 내년 하반기 이후 본격적인 이동통신재판매(MVNO) 사업에 진출한다”며 “일부 MSO가 아직 참여 여부를 명확히 하지 않고 있으나 사업 진출의 대세에는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케이블 업계는 1천500만에 이르는 케이블 가입자의 각 가정에 깔린 유선망을 활용해 와이파이망을 손쉽게 구축할 수 있는 인프라 환경에 주목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인터넷전화와 휴대전화의 동시 이용이 가능한 FMC서비스 등 다양한 부가 서비스가 가능하리란 전망이다. 또한 케이블TV 서비스와 연계를 통해 주요 이통사들이 제공하는 결합상품 서비스에 대해서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으리란 기대가 나온다.
케이블 각 사업자가 지역에서 판매를 담당하고, 망 인프라 제공과 단말기 수급 등은 KCT가 담당하는 구조다.
물론 MVNO 사업의 수익성 담보를 위해 방통위가 제시한 주요 이통사업자(MNO)들의 도매대가 할인율이 사업희망자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함에 따라 내년 MVNO 사업 전망이 불투명하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
그러나 케이블 업계가 보유한 네트워크 인프라와 내년에 더욱 극심해질 무선인터넷 인프라 구축 경쟁 환경을 감안하면 주요 MNO 및 MVNO 간 약점을 보완해줄 ‘합종연횡’의 시도가 가시화할 수도 있어 여러모로 경쟁구도 추이에 관심이 쏠린다.
장윤식 KCT 대표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현재 방통위가 제시한 도매대가 할인율 42~44%로는 완전 MVNO 사업을 할 수 없는 수준”이라며 “통신과 미디어 시장의 변화를 감안할 때 제4이동통신사의 등장을 견인할 수 있는 제도적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방통위는 새해 업무보고를 통해 다양한 MVNO 활성화가 가능하도록 내년 상반기까지 데이터 전용 도매대가 산정기준 마련과 함께 다량구매 할인제도를 도입하겠다며 MVNO 활성화를 위한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한 통신업계 관계자는 “태블릿PC 이용이 본격화되면서 데이터 폭증 현상이 가시화되면 트래픽 과다를 감당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들이 나타날 것”이라며 “주요 이통사들이 미처 감당하지 못하는 틈새시장이 나타날 수도 있어 MVNO 사업자 전망이 비관적인 것만은 아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일 케이블 업계에 따르면 이들은 공동의 인터넷전화 사업을 책임진 공동 출자법인 한국케이블텔레콤(KCT)를 통해 MVNO 사업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일단 상반기에는 단순 재판매 사업으로 여건을 조성한 뒤 이르면 내년 하반기에, 늦어도 내후년 상반기에는 본격적인 이통 사업에 뛰어든다는 계획이다.
주요 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 가운데 하나인 HCN의 강대관 대표는 19일 오후 기자들과 만나 “케이블 공동 출자 법인인 한국케이블텔레콤(KCT)을 통해 내년 하반기 이후 본격적인 이동통신재판매(MVNO) 사업에 진출한다”며 “일부 MSO가 아직 참여 여부를 명확히 하지 않고 있으나 사업 진출의 대세에는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케이블 업계는 1천500만에 이르는 케이블 가입자의 각 가정에 깔린 유선망을 활용해 와이파이망을 손쉽게 구축할 수 있는 인프라 환경에 주목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인터넷전화와 휴대전화의 동시 이용이 가능한 FMC서비스 등 다양한 부가 서비스가 가능하리란 전망이다. 또한 케이블TV 서비스와 연계를 통해 주요 이통사들이 제공하는 결합상품 서비스에 대해서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으리란 기대가 나온다.
케이블 각 사업자가 지역에서 판매를 담당하고, 망 인프라 제공과 단말기 수급 등은 KCT가 담당하는 구조다.
물론 MVNO 사업의 수익성 담보를 위해 방통위가 제시한 주요 이통사업자(MNO)들의 도매대가 할인율이 사업희망자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함에 따라 내년 MVNO 사업 전망이 불투명하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
그러나 케이블 업계가 보유한 네트워크 인프라와 내년에 더욱 극심해질 무선인터넷 인프라 구축 경쟁 환경을 감안하면 주요 MNO 및 MVNO 간 약점을 보완해줄 ‘합종연횡’의 시도가 가시화할 수도 있어 여러모로 경쟁구도 추이에 관심이 쏠린다.
장윤식 KCT 대표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현재 방통위가 제시한 도매대가 할인율 42~44%로는 완전 MVNO 사업을 할 수 없는 수준”이라며 “통신과 미디어 시장의 변화를 감안할 때 제4이동통신사의 등장을 견인할 수 있는 제도적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방통위는 새해 업무보고를 통해 다양한 MVNO 활성화가 가능하도록 내년 상반기까지 데이터 전용 도매대가 산정기준 마련과 함께 다량구매 할인제도를 도입하겠다며 MVNO 활성화를 위한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한 통신업계 관계자는 “태블릿PC 이용이 본격화되면서 데이터 폭증 현상이 가시화되면 트래픽 과다를 감당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들이 나타날 것”이라며 “주요 이통사들이 미처 감당하지 못하는 틈새시장이 나타날 수도 있어 MVNO 사업자 전망이 비관적인 것만은 아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