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그린건설대상] 토목대상 - 대우건설

[대한민국 그린건설대상] 토목대상 - 대우건설

입력 2010-12-24 00:00
수정 2010-12-24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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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캐스트 공법’으로 녹색혁명 선도

대우건설(사장 서종욱)이 토목에 녹색을 입혔다. 대우건설은 지난 14일 바다 위아래를 넘나드는 뛰어난 기술력으로 부산과 거제를 40분 거리로 연결하는 거가대로를 개통했다. 최첨단 신기술로 수많은 지리적 악조건과 난공사를 극복하며 세계 건설사의 한 획을 그은 거가대로는 우리나라 토목기술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을 뿐 아니라 ‘프리캐스트 공법’이라는 친환경 기술을 국내에 첫 적용해 토목에 있어 녹색혁명을 이뤘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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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이 친환경 공법인 ‘프리캐스트’를 활용해 건설한 거가대로의 모습. 대우건설 제공
대우건설이 친환경 공법인 ‘프리캐스트’를 활용해 건설한 거가대로의 모습.
대우건설 제공
거가대로는 경남 거제에서 부산 천성동 가덕도까지 총 8.2㎞ 구간을 국내 최초로 시도된 해저침매터널과 사장교로 연결한 대규모 토목사업이다. 2004년 12월 공사가 시작돼 이달까지 총 72개월 동안 사업이 진행됐고 공사비는 1조 9000억원이 들었다.

거가대로는 건설과정에서 친환경 공법을 적용해 더욱 빛이 난다. 대우건설이 거가대로 공사에 적용한 프리캐스트 공법은 기초 케이슨, 교각, 바닥판 등 주탑을 제외한 모든 부재를 제작장에서 미리 제작한 후 해상장비를 이용하여 운반 및 거치하는 방법이다

공사가 외해에서 진행되는 특성을 고려해 구조물의 품질확보, 공기단축 및 환경오염 최소화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최첨단 시공법이다. 해상에서 직접 공사가 이루어질 때 발생할 수 있는 환경오염을 방지하는 최적의 친환경 공법으로 바다 아래에서 공사가 진행될 때 발생하는 건설기자재 등으로 인한 환경오염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거가대로는 또 부산~거제 간 물류비용 절감과 함께 화석연료의 사용량을 줄이는 데도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우건설은 이번 침매터널 공사를 통해 독보적인 해저침매터널 시공기술을 확보하게 된 것은 물론 세계시장에서 유럽과 일본 등 해저터널 분야 선진 건설업체들과의 본격적인 경쟁에서 기술적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됐다.

대우건설의 친환경 주택사업도 눈길을 끈다. 2007년에는 국내 최초로 태양광발전 시스템을 도입했다. 대우건설은 ‘목포 옥암 푸르지오’에 태양광발전 모듈 682장을 설치, 단지 전체 전력사용량의 5%에 달하는 하루 최대 600㎾의 전력을 생산해 아파트 단지 내 복도, 주차장 등의 공용전력으로 사용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태양광·풍력 등 친환경 에너지시스템을 아파트에 적용하는 수준을 넘어 에너지 자급자족형 주택인 ‘제너하임’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2012년에는 에너지 절감률 50%, 2014년 70%, 2020년 100% 에너지 자급자족형 아파트 단지를 지을 계획이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2010-12-24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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