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50대 창업 유도… 초저금리 대출도
기술보증기금이 기술혁신형 창업 지원 사업에서 연령 제한을 없애 40, 50대 창업을 적극 유도하기로 했다.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총 8750억원 규모의 협약보증도 진행한다.기술보증기금은 22일 ‘오픈바우처’ 개편 등을 담은 올해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오픈바우처란 심사를 거쳐 선발된 예비 창업자들에게 최대 1억원까지 쓸 수 있는 바우처를 신용카드 형태로 지급하는 것이다. 창업자는 오픈바우처를 이용해 시제품 제작비, 마케팅비 등 각종 사업비를 지출할 수 있고, 직원에게 급여를 주는 것도 가능하다. 지난해까지는 지원 대상이 만 39세 이하로 묶여 있어 중장년층은 혜택을 받지 못한다는 지적이 많았다. 기술보증기금이 연령 제한을 없애고 기존 창업자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할 뜻을 밝히면서 신규 창업 수요가 높은 40대 이상 창업자들의 숨통이 다소 트일 전망이다.
8750억원의 협약보증은 3년간 가산금리 없이 기준금리만 적용하는 ‘초저금리 협약보증’(8000억원)과 카드 매출을 바탕으로 자금을 지원하는 ‘카드매출연계 협약보증’(750억원)으로 구성된다. 대출 한도는 초저금리 보증이 기업당 최대 5억원, 카드매출연계 보증은 1억원까지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2019-01-23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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