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하토야마 원전세일즈 시동

日 하토야마 원전세일즈 시동

입력 2010-03-01 00:00
수정 2010-03-01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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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민제휴 제기… 베트남에 특사파견 등 검토

│도쿄 이종락특파원│일본 기업의 베트남 원자력발전소 건설사업 수주를 지원하기 위해 하토야마 유키오 총리가 직접 세일즈에 나서기로 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7일 보도했다.

하토야마 총리는 다음주 초 응웬 떤 중 베트남 총리에게 친서를 보낸 뒤 베트남 측의 반응에 따라 총리와 전화 통화나 특사 파견 등을 검토할 방침이다. 하토야마 총리는 친서에서 ‘원활하게 기술을 이전하려면 베트남과 일본 간의 원자력 협정 체결 교섭을 빨리 시작할 필요가 있다.’고 호소할 계획이다.

요미우리신문은 하토야마 총리가 이처럼 적극적으로 원전 수주를 지원하기로 한 배경에는 최근 일본 기업이 한국과 러시아에 연패했다는 반성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원전 수주와 관련 각국 정부가 자국 기업을 지지하는 국가대항의 수주 경쟁이 가열되고 있어 일본에서도 관민 제휴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일본 언론은 “한국은 이명박 대통령이 UAE 실력자와 직접 전화교섭을 하는 등 진두지휘했고, 러시아 정부도 베트남에 군사협력을 제시한 끝에 공사를 수주했다.”며 “때문에 일본 기업들도 ‘정부의 강력한 지원 없이는 국제경쟁에서 이길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jrlee@seoul.co.kr
2010-03-01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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