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외동딸 첼시, 결혼식 어떻게 치르나

클린턴 외동딸 첼시, 결혼식 어떻게 치르나

입력 2010-03-05 00:00
수정 2010-03-05 11:2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미국의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의 외동딸 첼시 클린턴(30)의 결혼식이 수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결혼식이 어떤 종교적 예식으로 치러질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남침례교 신자인 아버지 빌과 교회에 다니는 감리교 신자인 어머니 힐러리 사이에서 자라난 기독교 신자 첼시는 유대교 신자인 마크 메즈빈스키(32)와 이번 여름 결혼식을 올린다.

 유대교는 보통 라비(유대교 성직자)가 이교도 간 결혼식에서 주례를 보는 것을 금지하거나 꺼리고 있으며,미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의 딸인 이반카 트럼프(28)는 지난해 결혼식을 올리면서 유대교인 남편을 따라 개종했다.

 때문에 지난해 마크와 함께 뉴욕 유대교 신학대학의 속죄일(yom kippur) 예배에 참석했던 첼시가 유대교로 개종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러나 일부 라비들이 이교도 간 결혼식 주례를 맡기도 하기 때문에 첼시가 기독교에서 유대교로 굳이 개종을 하지 않은 채 두 종교의 전통을 잘 융합한 예식을 치를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이들의 결혼식을 두고 전직 대통령의 딸을 가까운 이웃으로 맞게 된 유대교 공동체에서는 유독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교도 간 결혼을 지지하는 인터페이스패밀리닷컴의 에드 케이스 회장은 “이들이 라비가 주례를 보는 유대교 결혼식을 치른다면 긍정적”이라면서 “유대교와 관계를 맺는 이교도 부부의 탄생은 유대교 공동체에는 매우 중요한 일”고 말했다.

 클린턴 장관이 뉴욕 상원의원으로 재직할 당시부터 유대교 공동체와 매우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유대교 측이 결혼식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 중 하나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상속세 개편안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상속되는 재산에 세금을 매기는 유산세 방식이 75년 만에 수술대에 오른다. 피상속인(사망자)이 물려주는 총재산이 아닌 개별 상속인(배우자·자녀)이 각각 물려받는 재산에 세금을 부과하는 방안(유산취득세)이 추진된다. 지금은 서울의 10억원대 아파트를 물려받을 때도 상속세를 내야 하지만, 앞으로는 20억원까진 상속세가 면제될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상속세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동의한다.
동의 못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