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도시바와 손잡고 차세대 원전 개발”

“빌 게이츠, 도시바와 손잡고 차세대 원전 개발”

입력 2010-03-23 00:00
업데이트 2010-03-23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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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미국의 빌 게이츠가 사재를 투자해 일본의 원자력발전소 건설업체인 도시바와 차세대 원자로 공동개발에 나섰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3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빌 게이츠는 자신이 자금을 지원하는 미국 원자력 벤처회사 ‘테라파워’가 개발중인 신형 원자로에 도시바의 기술을 접목,핵연료 교환없이 최장 100년간 연속 운전이 가능한 원자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게이츠는 이 차세대 원자로 개발을 위해 사재를 투자하며 투자액은 수천억엔에 달할 가능성도 있다.

 게이츠와 도시바가 공동 개발하는 차세대 원자로는 ‘TWR’로 불리며 게이츠가 경영에 관여하고 있는 원자력 벤처 기업인 테라파워(워싱턴에 본사)가 기본 계획을 설계하고 있다.

 현행 원자력발전소의 경수로는 수년 주기로 연료를 교환해야 하지만 이 첨단 원자로는 연료 보급없이 장기간 운전이 가능하다.

 원자로내에서 서서히 연소하면서 핵분열 반응 속도를 조절하기 때문에 제어봉이 필요없어 안전성이 높다.

 테라파워는 출력 10만㎾에서 현재 주류를 이루고 있는 100만㎾급 원자로까지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도시바는 현재 1만㎾급의 초소형 원자로 개발을 완료해 올 가을 미국 규제당국에 인증을 신청하며 2014년 1호기를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도시바는 TWR과 기술적 공통점이 많기 때문에 보유하고 있는 관련기술을 80% 정도 전용하면 테라파워가 추진하는 차세대 원자로를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장기간 핵 반응에 견딜 수 있는 원자로 재료를 개발해야 하는 과제가 있어 실용화에는 10년 이상 걸릴 것으로 보인다.

 테라파워는 2000년 설립된 기술개발 회사를 모체로 하고 있으며 빌 게이츠가 사실상의 오너다.

 원자로 개발 사업에는 기기제조 노하우가 필수적이기 때문에 테라파워는 원자력 건설 실적이 있는 도시바에 협력을 요청했고 도시바는 원자력 발전 사업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라는 판단에 따라 제휴를 결정했다.

 원자력 발전의 사업전망은 밝다.세계 각국이 친환경 전력 확보를 위해 원자력발전소 건설에 힘을 쏟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은 32기 이상,중국이 50기 이상,러시아 40기 이상,일본과 인도는 각각 14기의 원자력발전소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미 포브스지에 따르면 게이츠의 사재는 530억 달러로 세계 2위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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