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살 아기가 ‘골초’…심각한 印尼 흡연실태

2살 아기가 ‘골초’…심각한 印尼 흡연실태

입력 2010-05-27 00:00
업데이트 2010-05-27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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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네시아에서는 유아들의 흡연이 예사로 이루어지고 있어 심지어 2세 유아도 ‘중독’된 경우가 있다고 미국 CBS 방송 인터넷판이 26일 보도했다.

 유튜브에 담배 피는 모습이 등장한 올해 2세의 아르디 리잘은 부모가 담배를 주지 않으면 격분한다.

 한 기자가 최근 인도네시아 남부 수마트라주의 어촌 무시 반유아신의 그의 집을 찾았을 때 아버지 모하마드 리잘은 “아르디의 건강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는다.아이는 건강해 보인다”라고 대수롭지않게 말했다.그는 아르디가 18개월이었을 때 처음으로 담배를 주었다.

 인도네시아 중앙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3세에서 15세 어린이의 25%가 담배를 피워본 경험이 있으며 3.2%는 현재 피우고 있다.

 5세에서 9세 어린이의 흡연 비율은 2001년 0.4%에서 2004년 2.8%로 증가했다.

 지난 3월 유튜브에 4세 어린이가 담배연기로 고리를 만드는 모습이 올랐으나 항의가 쇄도해 사이트에서 바로 삭제됐다.이 어린이는 동(東)자바 마랑시(市)에 살고 있는데 동영상에는 주위에 어른들의 웃음소리와 부추기는 소리가 들렸다.

 어린이 보호 관계자들은 이러한 동영상이 어린이 학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난했다고 자카르타 글로브가 전했다.이들은 간접흡연이 어린이들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우려를 표하고 인도네시아에서는 어린이들이 담배를 피도록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도네시아는 세계에서 세번째로 담배 소비가 많은 국가로,인구의 3분의1이 담배를 피우고 있으며 담배 한갑은 몇센트만 주면 살 수 있다.

 인도네시아 어린이보호위원회 세토 무랴디 위원장은 공격적인 담배 광고와 흡연 부모의 증가가 어린이들을 흡연으로 이끈다며 “어린이들과 소극적 흡연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법이 즉각 도입돼야한다”라고 촉구했다.

 담배통제전국위원회의 투바구스 하료 카르비얀토 위원은 가족의 영향이나 또래집단의 압력같은 사회적 분위기를 바로잡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엔당 세타닝쉬 보건장관은 담배 업체들이 장학금에서 스포츠 행사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지원하는 인도네시아에서 흡연이 긍정적인 것으로 인식되기 때문에 젊은층의 흡연을 막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보건부 웹사이트에 올린 글에서 “젊은이들을 흡연의 위험으로부터 보호하는 것이 우리가 직면한 도전”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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