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보다 58살이나 많은 할머니와 결혼해 화제를 뿌렸던 아르헨티나 청년이 이번에는 동성결혼을 하겠다고 나서 또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20일 브라질 뉴스포털 테하(Terra)의 보도에 따르면 올해 27세인 레이날도 와베케는 이날 아르헨티나 중부 산타페 시 등기소를 찾아가 동성결혼 신고서를 접수했다.
와베케는 24살 때인 지난 2007년 당시 82세의 아델파 볼페스라는 할머니와 결혼식을 올렸으며,리우 데 자네이루 시 해변으로 신혼여행을 가면서 두 사람의 결혼은 아르헨티나 뿐 아니라 브라질에서도 화제가 됐었다.
볼페스는 그러나 신혼여행을 마치고 귀국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사망했고,와베케는 홀아비가 됐다.아르헨티나에서 가장 고령의 연상녀와 결혼한 것으로 기록된 와베케는 상처한 지 3년만에 동성결혼으로 새로운 삶을 시작하려는 셈이다.
그러나 와베케의 동성결혼 소식이 알려지자 주민들이 등기소 건물 외벽에 그를 비난하는 문구를 새기는 등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지난달 동성결혼 허용법을 공포하면서 중남미 지역에서 동성결혼을 합법화한 첫 번째 국가가 됐으며,이후 동성커플이 줄줄이 탄생했다.
하지만 아르헨티나 전체 국민 가운데 75%가 가톨릭 신자라는 점에서 동성결혼 허용을 둘러싼 논란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특히 내년 10월 선거에서 주요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상파울루=연합뉴스
20일 브라질 뉴스포털 테하(Terra)의 보도에 따르면 올해 27세인 레이날도 와베케는 이날 아르헨티나 중부 산타페 시 등기소를 찾아가 동성결혼 신고서를 접수했다.
미국 연방법원은 4일 캘리포니아 주가 주민투표를 통해 동성 결혼을 금지한 조치는 헌법에 위배된다고 판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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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페스는 그러나 신혼여행을 마치고 귀국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사망했고,와베케는 홀아비가 됐다.아르헨티나에서 가장 고령의 연상녀와 결혼한 것으로 기록된 와베케는 상처한 지 3년만에 동성결혼으로 새로운 삶을 시작하려는 셈이다.
그러나 와베케의 동성결혼 소식이 알려지자 주민들이 등기소 건물 외벽에 그를 비난하는 문구를 새기는 등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지난달 동성결혼 허용법을 공포하면서 중남미 지역에서 동성결혼을 합법화한 첫 번째 국가가 됐으며,이후 동성커플이 줄줄이 탄생했다.
하지만 아르헨티나 전체 국민 가운데 75%가 가톨릭 신자라는 점에서 동성결혼 허용을 둘러싼 논란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특히 내년 10월 선거에서 주요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상파울루=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