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 다르푸르서 러시아 조종사 3명 피랍

수단 다르푸르서 러시아 조종사 3명 피랍

입력 2010-08-31 00:00
수정 2010-08-31 0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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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의 내전지 다르푸르에서 평화유지군 지원활동을 하던 러시아인 헬리콥터 조종사 3명이 무장괴한들에게 납치됐다고 AFP 통신 등이 30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와르미 칼레드 사드 수단군 대변인은 러시아인 조종사들이 전날 오후 4시(현지시각)께 남(南)다르푸르 주의 주도인 니얄라에서 소규모 무장그룹 대원들에게 납치됐다면서 수단군은 니얄라 주변의 모든 도로를 차단하고 수색작전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 조종사는 다르푸르에 주둔하는 유엔 평화유지군에 식량과 물자를 제공하는 민간항공회사 바드르에어라인에서 러시아제 Mi-8 헬리콥터를 조종하는 일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7월 말에도 러시아 헬리콥터 조종사가 다르푸르에서 납치됐으나 사흘 만에 풀려났었다.

이런 가운데, 수단 외무부는 이날 다르푸르에서 석달여 전에 납치됐던 미국인 여성 구호활동가 1명이 석방됐다고 밝혔다.

미국의 구호단체 ‘사마리아인의 지갑(Samaritan’s Purse)’ 소속인 이 여성 활동가는 지난 5월 현지의 아랍 부족에게 납치됐었다.

7년째 내전이 벌어지고 있는 다르푸르 지역에선 다국적 평화유지군인 ‘유엔-아프리카연합 임무단(UNAMID)’ 소속으로 활동하던 요르단 경찰관 2명이 무장괴한들에게 끌려갔다가 사흘만인 지난 17일에 무사히 풀려난 바 있다.

수단 서부에 위치한 다르푸르에서는 2003년 2월에 발발한 정부군과 반군간 내전으로 그간 30만명이 희생됐고, 270만명 이상의 난민이 발생한 것으로 유엔은 파악하고 있다.

카이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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