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산지 “이스라엘 문서 폭로할 것”
내부 고발 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의 설립자 줄리언 어산지가 자신이 처벌될 경우 다음 차례는 다른 기자들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어산지는 22일(현지시간) MSNBC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언론의 자유를 보장하는 수정헌법 제1조의 보호를 받지 못하도록 만들려는 “상당히 고의적인 시도가 있었다.”면서 “우리는 모두 수정헌법 제1조의 재해석에 저항하기 위해 단결해야 한다.”고 기존 언론계에 촉구했다. 그는 자신에게 기밀 누설 모의 혐의가 적용된다면 비밀 취재원과 접촉하는 다른 기자들도 같은 혐의를 적용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어산지는 또 23일 알자지라 TV와 가진 인터뷰에서 “향후 6개월 동안 이스라엘과 관련한 문서 수천건을 폭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006년 발생한 제2차 레바논 전쟁 관련 극비문서와 지난 1월 두바이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된 하마스 간부 마흐무드 알 마부의 암살사건에 이스라엘 정보기관인 모사드가 연루됐음을 알려주는 문서가 포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어산지는 또 이날 브라질의 한 일간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내년에는 미국과 관련해 더 폭발적인 내용을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2010-12-24 1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