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티베트 시위대에 총격

中 티베트 시위대에 총격

입력 2012-01-25 00:00
수정 2012-01-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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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촨성서 1명 사망·32명 부상… 당국 “경찰 5명도 부상”

중국 쓰촨(四川)성 간쯔 티베트자치주 루훠현에서 23일 공안 당국이 종교 자유와 부정부패 척결을 요구하던 시위대에 총격을 가해 1명이 숨지고 32명이 부상했다고 AFP통신 등 외신이 티베트 인권단체과 승려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그러나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4일 루훠현에서 시위대와 경찰 간의 충돌 사실은 확인했지만 시위대에 ‘총격’을 가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AFP 등 외신은 24일 루훠현의 가장 큰 ‘드라코’(영어명) 티베트 사원의 승려 3명의 말을 인용해 전날 루훠현에서 수천명이 시위에 나섰고 현지 공안과 충돌해 이런 피해가 났다고 전했다. 영국과 미국에 본부를 둔 국제티베트운동(ICT)과 자유티베트 등의 단체들도 시위대와 현지 공안 간의 충돌과 그로 인한 피해 상황을 확인했다. 이 단체들은 부상자 대부분이 루훠현 내 병원이 아닌 드라코 사원으로 피신했으며 공안 병력 수백명이 사원을 둘러싸고 대치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위대 중 사망자 시신도 드라코 사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에서는 공안의 총격으로 숨진 사람이 3명 또는 6명에 이른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중국 외교부의 훙레이(洪磊) 대변인은 “칼 등을 소지한 무리가 경찰관들에게 돌을 던지고 경찰차 등을 파괴했다.”면서 “무리 중의 한 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했으며 경찰관 5명도 다쳤다.”고 밝혔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2012-01-25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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