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주요매체 FTA, 경제협력 등 의제 소개…멕시코 상원, 환영 성명 채택
멕시코가 박근혜 대통령의 멕시코 공식 순방에 대해 관심과 함께 기대감을 나타냈다.현지 종합일간지인 엑셀시오르는 박 대통령의 멕시코 공식 방문 첫날인 2일(현지시간) 12면에 게재한 ‘한국 대통령 오늘 멕시코 방문’이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멕시코의 6번째 통상국인 한국 대통령의 방문은 양국 간 다양한 분야의 교류를 확대하고 무엇보다 교역과 투자를 증진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비호 주 멕시코 특명전권대사와의 인터뷰를 인용해 보도했다.
일간지 엘 우니베르살도 이날 19면 오피니언 란에 테오필로 토레스 코르소 멕시코 상원 아태위원장의 기고문을 실었다.
코르소 위원장은 기고문을 통해 국제무대에서 전략적 동반자로서 협력의 중요성과 양국 통상 규모, 한-멕 문화교류 행사인 ‘케이 소울 페스티벌(K-Soul Festival)’ 등을 언급하고 이번 방문을 계기로 통상, 투자, 과학기술, 문화, 교육 등 여러 방면에서 양국 간 협력관계가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밀레니오는 24면에서 국영 통신사인 노티멕스와 전 대사 인터뷰를 인용해 박 대통령의 방문 소식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논의, 기아차와 누에보레온 주 정부 간의 논쟁 등 양국 간 주요 현안을 보도했다.
라 호르나다는 10면에서 한국 대통령이 양국 간 협력 확대와 유엔 대북 제재 시행을 위한 멕시코의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방문한다고 소개했다.
박 대통령의 방문 전날인 1일에도 현지 매체의 보도가 잇따랐다.
엑셀시오르는 ‘한국, 멕시코 경제에 큰 기대’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양국이 이번 방문을 계기로 에너지, 자동차, 테러방지, 사이버보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 관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전 대사의 말을 빌려 비중 있게 다뤘다.
엑셀시오르는 1면에서 박 대통령의 순방 일정 등을 기사 형태로 소개하면서 10∼11면에 ‘“멕시코, 우리의 전략적 동반자” 페멕스, CFE와 협약 모색’이라는 제목 아래 전 대사와의 인터뷰 전문을 게재했다.
엑셀시오르 TV도 오전 11시 뉴스에서 박 대통령의 방문 소식과 전 대사의 인터뷰를 다룬 뒤 동일 보도를 반복해 송출했다.
방송은 박 대통령이 2005년 맺어진 양국 간 상호 호혜주의에 기반을 둔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발전·강화하기 위해 이번 공식 방문을 진행한다고 전했다.
카날 온세 방송도 밤 9시 뉴스에서 8분 59초에 걸쳐 박 대통령의 멕시코 방문 일정을 소개하면서 1905년 한국인의 멕시코 이민사부터 양국 간 주요 협정 체결 연혁, 통상 규모, 국제무대에서 활동 등을 상세히 보도했다.
엘 우니베르살은 경제 1면에 누에보레온 주 정부와 기아차 간의 논쟁을 소개하고 박 대통령 순방 관련 양국 정상회담에서 이 문제가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레포르마는 박 대통령이 이번 방문을 통해 멕시코와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북한의 핵 도발 등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행위에 대한 강력한 제재가 가능하도록 멕시코 정부에 협력을 요청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멕시코 상원 의장단은 지난달 31일 박 대통령의 방문을 환영하는 성명을 채택하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부터 5일까지 멕시코에 머물면서 엔리케 페냐 니에토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한-멕 비즈니스 포럼 참석, 한-멕 문화 교류 공연 관람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