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민주 지도부와 셧다운 협상 중 벌떡 일어나 퇴장 “되는 일이 없다”

트럼프 민주 지도부와 셧다운 협상 중 벌떡 일어나 퇴장 “되는 일이 없다”

임병선 기자
입력 2019-01-10 06:25
수정 2019-01-10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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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공화당 상원 지도부와 주례 오찬 회동을 가진 뒤 미치 맥코넬 상원 원내 대표와 손을 맞잡고 있다. 오른쪽은 조니 에른스트 의원이다. 워싱턴 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공화당 상원 지도부와 주례 오찬 회동을 가진 뒤 미치 맥코넬 상원 원내 대표와 손을 맞잡고 있다. 오른쪽은 조니 에른스트 의원이다.
워싱턴 AFP 연합뉴스
낸시 펠로시 미국 민주당 하원 의장이 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영과 셧다운 타개 협상을 마친 뒤 취재진에게 회담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왼족이 척 슈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 오른쪽이 딕 더빈 상원의원. 워싱턴 AP 연합뉴스
낸시 펠로시 미국 민주당 하원 의장이 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영과 셧다운 타개 협상을 마친 뒤 취재진에게 회담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왼족이 척 슈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 오른쪽이 딕 더빈 상원의원.
워싱턴 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공화당 상원의원들의 주례 오찬에 참석한 뒤 백악관에서 진행된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와의 연방정부 일시적 업무 정지(셧다운) 타개 협상 도중 회담장을 박차고 나왔다. 그는 곧바로 트위터에 “척과 낸시와의 회담을 마치고 금방 나왔다. 완전히 시간 낭비였다. 내 제안이 빨리 성사되지 않으면 30일 안에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며 압박했으나 낸시는 안된다고 했다. 그래서 난 안녕이라고 했다. 되는 일이 없다”고 적었다.

펠로시 하원 의장은 취재진에게 회담 분위기가 냉랭했다고 전했고, 슈머 원내대표는 펠로시 의장이 어떤 장벽 예산도 지지할 수 없다고 말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벌떡 일어서 “그러면 논의할 게 없다”고 말한 뒤 회담장을 걸어나가 버렸다고 전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황금시간대 대국민 TV 연설에까지 나서 멕시코 국경 장벽 건설과 이를 위한 예산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대대적인 여론전을 펼쳤다. 하원을 장악한 민주당은 장벽 예산을 지원할 수 없다면서 연방정부 일시적 업무정지(셧다운) 사태의 해결을 촉구하고 나서 좀처럼 접점을 찾지 못했다. 9일로 19일째를 맞은 셧다운 사태는 이번 주말 1995년 빌 클린턴 정부 때의 역대 최장 기록(21일) 경신을 눈앞에 두고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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