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 자료사진
‘버드 박스 챌린지’란 이름 아래 이를 따라 하는 모습을 찍어 동영상으로 올리는 열풍이 번지고 있는데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유타주의 레이튼이란 작은 도시에서 17세 소녀가 모자를 푹 눌러 써 앞을 볼 수 없는 상태에서 운전을 하다 접촉사고를 냈다. 다행히 16세 동승자, 다른 차량의 승객들 모두 다치지 않았다. 17세 운전자는 무모한 운전을 한 혐의로 검찰에 기소해달라고 경찰이 의견을 전달했다. 경찰은 또 주민들에게 이런 짓을 하지 말도록 경고했다고 영국 BBC가 11일 전했다.
트래비스 라이맨 경사는 “이런 위험천만한 일은 자신에게뿐만 아니라 도로의 모든 다른 이들에게도 위험천만한 일로 용서할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눈을 가린 채로 운전하면 안된다는 경고를 자신이 하게 될 줄 몰랐다고 털어놓았다.
넷플릭스는 지난 2일 “이런 말을 하게 됐다는 게 믿기지 않지만 이 버드 박스 챌린지로 당신을 해치지 마세요. 어떻게 이런 일이 시작됐는지 모르겠으며 여러분의 사랑은 감사한 일이지만 소년과 소녀도 2019년 한 가지 소원이 있다면 여러분이 이런 열풍 때문에 병원에 입원하는 일은 없었으면 하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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