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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사노바 음악 세계에 알린 주앙 지우베르투 88세로 영면

보사노바 음악 세계에 알린 주앙 지우베르투 88세로 영면

임병선 기자
입력 2019-07-07 09:04
업데이트 2019-07-07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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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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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 이후 브라질 보사노바 음악을 세계에 알리고 확산하는 데 큰 공을 세운 주앙 지우베르투가 88세를 일기로 저세상으로 떠났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그는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오랜 투병 생활을 해왔는데 아들 마르셀루는 지난 6일(현지시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아버지의 죽음을 알렸다. 마르셀루는 “아버지의 싸움은 고귀했으며 존엄을 잃지 않으려 애썼다”고 고인의 마지막 순간을 돌아봤다. 영국 BBC는 그가 최근 몇년 동안 공개적인 자리에 전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으며 정확한 죽음의 원인도 알려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1931년 브라질 남부 바히아주에서 태어난 지우베르투는 18세 때부터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는데 1950년대 말 그가 발표한 체가 드 사우다에드가 브라질 음악 풍토를 완전히 바꾼 것으로 평가받는다. 브라질 삼바 리듬과 모던 재즈 요소들을 절묘하게 뒤섞은 보사노바 음악 장르를 창안하다시피 했으며 많은 아티스트들이 그를 따르게 만들었다. 1964년 미국인 색소폰 연주자 스탠 겟츠와 요즘 말로 콜래브레이션해 만든 앨범은 미국 그래미상 올해의 앨범을 수상하는 등 세계적인 선풍을 일으켰다.
1970년대 후아우 질베르토의 모습. AFP 자료사진
1970년대 후아우 질베르토의 모습.
AFP 자료사진
BBC 아메리카의 레너드 로카 기자는 그의 음악에는 새 수도를 건설하며 더 나은 미래를 꿈꾸는 브라질인들의 낙관이 반영된 것이었다며 그의 대표작 ‘Quiet Nights’와 ‘The Girl from Ipanema’는 월드뮤직의 새로운 준거가 됐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말년에 리우에서 혼자 외롭게 지내 정신 건강과 재정적 문제가 있었다고 전했다.

일간 글로보의 음악 전문 기자 베르나르도 아루우요는 지난해 AFP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의 영향력은 “측정 불가“라면서 “그는 세계에 브라질 스타일을 널리 알리는 중요한 목소리였으며 진정으로 의미하는 바와 상관 없이 혁명적이었다”고 말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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