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엔 공연 보고 아이티도 도우세요”

“6일엔 공연 보고 아이티도 도우세요”

입력 2010-02-02 00:00
수정 2010-02-02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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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으로 폐허가 된 아이티의 난민들을 돕기 위해 공연계도 힘을 보태고 있다. 오는 6일 자선공연이 잇따라 열린다. 공연도 보고 아이티도 도울 수 있는 ‘일석이조’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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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릴레이 콘서트’에서 구성진 판소리를 선보일 안숙선 명창. 아우라꼬레아 제공
‘희망의 릴레이 콘서트’에서 구성진 판소리를 선보일 안숙선 명창.
아우라꼬레아 제공


우선 국악 명인들과 퓨전 국악 그룹이 꾸미는 ‘희망의 릴레이 콘서트’가 이날 오후 5시 서울 서초동 국립 국악원 예악당에서 열린다. 판소리 명창 안숙선, 경기민요 명창 이춘희, 가야금 산조 명인 이영희, 가야금 병창 명인 강정숙, 대금 연주자 원장현, 한국무용가 이주희, 퓨전 국악그룹 공명, 그림(the 林), 음악그룹 놀이터 등이 구수한 우리 가락으로 아이티의 슬픔을 전한다.

출연자들은 기꺼이 무료 공연을 결정했다. 일회성 행사로 끝나지 않고 앞으로도 정기적으로 공연을 할 예정이다. 공연을 기획한 아우라꼬레아의 이동명 대표는 “국악인들이 릴레이 형식으로 공연을 시작, 아이티 돕기에 적극 나서려는 취지”라며 “이번 공연을 통해 아이티 국민들이 조금이나마 위로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만~5만원. (02)737-6613.

인디 뮤지션들도 아이티를 돕기 위해 뭉쳤다. 같은날 오후 2시30분부터 홍대 앞 롤링홀에서 ‘아이티 7.3’ 자선 콘서트를 연다. 7시간 이상 펼쳐지는 장시간 공연이다. 총 16팀이 나온다.

내귀에도청장치, 트랜스픽션, 슈퍼키드, 네미시스, 닥터코어911, 레이지본, 레이니썬, 가이즈, 로맨틱펀치, 스팟라이트, 나폴레옹다이나마이트, 브로큰발렌타인, 딕펑스, 마루, 지와이, 코인록커보이즈 등 면면이 화려하다. 역시 무료 출연이다. 라이브문화발전협회가 기획했다. 예매 2만 2000원, 현장판매 2만 5000원. (02)332-5150.

두 공연 모두 수익금은 전액 유니세프를 통해 아이티 돕기에 쓰인다.

홍지민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2010-02-02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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