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현대도예공모전] “최종후보 3점 조형의식 뛰어나”

[서울현대도예공모전] “최종후보 3점 조형의식 뛰어나”

입력 2010-12-21 00:00
수정 2010-12-21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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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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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훈 단국대 도예과 교수·심사위원장
권오훈 단국대 도예과 교수·심사위원장
29회를 맞는 서울현대도예공모전은 예년에 비해 출품작이 다소 줄었다. 도자조형과 세라믹 양 분야에서 74점이 접수됐고, 그중 37점이 입선작으로 결정되었다. 대상작은 조형 분야에서 나왔는데, 최종 후보에 오른 3점 모두 조형 의식이 뛰어난 작품들이었다. 열띤 토론을 거쳐 최보람의 ‘기록 1011’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전형적인 형태이나 윗부분을 막아 조형감을 주었으며, 세필을 사용한 청화의 선들은 전통을 기반으로 한 일루전을 가진 작품으로 평가되었다.

우수상 수상작인 이미주의 ‘my map’은 유기적이며 에로틱한 조형에 미묘한 색감의 표현과 무수한 점토봉이 광원에 따라 변화돼 보이는 감각적인 작품이다. 특선작 7점 역시 다양한 기법으로 개성 있게 표현한 조형 작품으로 평가되었다.

세라믹 디자인 분야에서는 이연정의 ‘퓨전(fusion) 酒器세트’가 우수상으로 선정되었다. 전통을 기반으로 24각을 이용해 퓨전이라는 단어에 걸맞은 형태를 디자인했다. 조각보를 섬세하게 표현한 전사기법이 높게 평가되었다. 특선작 3점 역시 유리와의 조화를 이룬 작품과 몰드를 다양하게 이용하는 기법, 새의 형태를 이용한 ‘pot set’ 등 각각 다른 개념의 디자인 방향을 제시하는 작품들이었다.

예년보다 높은 비율로 입선작을 선정하였으나 내년에 의미 있는 30회를 맞기 위해서는 많은 준비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심사위원장 권오훈(단국대 도예과 교수)

2010-12-21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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