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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각턱은 원죄 아닌 습관성 기형

사각턱은 원죄 아닌 습관성 기형

입력 2010-02-07 00:00
업데이트 2010-02-07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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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과 입사 등으로 새로운 사람들과의 첫 만남을 눈앞에 둔 젊은이들이 외모에 부쩍 신경을 쓰는 계절이다. 아직 입사를 위한 면접을 준비중인 사람들은 더더욱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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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이 외모 중에서 가장 신경을 쓰는 부분중 하나는 턱선이다. 특히 사각턱을 가진 여성이나 청소년들이 느끼는 콤플렉스는 상상을 초월한다고 한다. 당사자 뿐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각턱에 대해 혐오감을 느낀다고 말한다.

턱선을 말할 때 요즘의 대세는 단연 V라인이다. 얼마 전 한 성형외과가 실시한 설문조사는 이를 잘 보여주고 있다. 여대생 290여명을 대상으로 ‘가장 닮고 싶은 에그라인 스타는?’이란 주제의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중 근 70%가 소녀시대의 윤아를 지목했다고 한다.

이 설문조사는 역으로 사각턱에 대한 거부감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사각턱이 이처럼 거부감을 주는 이유는 무엇일까. 성형외과 전문의들의 분석에 따르면 그 이유는 한두 가지가 아니다. 그 대표적 이유들은 △사나운 인상을 풍기고 △혐오감을 주며 △얼굴이 커보이게 하고 △목선이 짧아보이게 하는 한편 △실제보다 나이들어 보이게 한다는 것 등이다.

이 정도라면 여성과 청소년들이 사각턱을 싫어하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사각턱에 대한 일반인들의 가장 큰 오해 중 하나는 각진 턱을 유전적 결과로만 받아들이는 것이다. 즉, 당사자는 물론 제삼자들도 모든 사각턱은 선천적으로 타고 나는 것이라 믿고 있다는 뜻이다. 그러나 성형외과 전문의들은 이를 부인한다. 물론 선천적인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다는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사각턱에 대한 오해는 대개 사각턱의 직접적 원인이 오직 각진 턱뼈에 있다고 믿는데서 비롯된다. 그러나 전문가들의 시각은 이와 정 반대다. 사각턱의 각은 뼈가 아니라 대부분 근육에 의해 형성된다는 것이다. 즉, 씹는 근육(저작근)이 필요 이상으로 발달됨으로써 사각턱이 형성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따라서 사각턱이 되지 않으려면 생활습관을 바꾸려는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 사각턱을 만드는 잘못된 생활습관은 여러 가지가 있다. 껌을 즐겨 씹거나 딱딱하고 질긴 음식을 즐기는 것이 대표적 사례다. 단단하고 질긴 음식을 즐기는 습관은 턱 뼈 자체의 성장 속도를 높여 아래턱을 넓적하게 만든다는 점도 명심해야 한다. 그러므로 특히 성장기 때에는 지나치게 질기거나 딱딱한 음식은 삼가는게 좋다.

잠 잘 때 이를 갈거나 평소 이를 악무는 습관도 사각턱을 만드는 원인이다. 특히 이를 악무는 습관은 저작근을 더욱 도드라지게 할 뿐 아니라 치아 건강까지 해치는 한편 주걱턱을 만들 수 있으므로 하루 속히 버려야 한다. 잠잘 때 이를 가는 습관은 본인이 자각하기 어렵다. 하지만 자고 나서 턱이 뻐근함을 느끼면 이갈이를 의심해야 한다. 이갈이를 영 자각하기 어렵다면 치과를 방문해 치아 상태를 점검해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이밖에 턱을 자주 괴거나 한쪽 방향으로만 잠을 자는 습관, 책상에 엎드려 잠을 자는 습관 등도 사각턱 발달을 촉진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어쩔 수 없이 사각턱이 됐다면 성형외과를 방문해 적절한 시술을 받는 것 외에는 뾰족한 해결책이 없다. 단순히 저작근의 이상발달로 만들어진 사각턱이라면 간단한 보톡스 시술만으로도 V라인에 가까운 턱선을 만들 수 있다.

삼성필클리닉 오욱 원장은 이와 관련, “턱 근육이 이미 상당히 발달한 사람도 간단한 주사 시술로 사각턱을 해결할 수 있다.”며 “보톡스를 턱 근육에 주입한 뒤 3~4주간의 근육 퇴화 과정을 거치면 턱선이 점점 갸름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메디서울(www.mediseoul.co.kr, 기사 제보; webmaster@med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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