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임 치료하려면 스트레스부터 다스려야

불임 치료하려면 스트레스부터 다스려야

입력 2010-08-27 00:00
업데이트 2010-08-27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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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이 사회문제로 대두된 가운데 본의 아니게 불임으로 고생하는 환자가 적지 않아 안타까움을 더해 주고 있다. 이런 와중에 최근 들어 우리 사회에 만연해진 만혼(晩婚) 풍습이 불임에 대한 우려를 더욱 부추기리라는 우울한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최근 통계청이 밝힌 ‘2009년 출생통계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여성들의 평균 출산연령은 30세를 훌쩍 넘겨 역대 최고치(30.97세)를 기록했다. 결국 우리나라 여성중 적지 않은 수가 가장 임신이 용이하다는 20대를 넘긴 뒤 출산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여성의 생식능력은 25세에 최고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불임은 정상적인 부부관계를 유지함에도 불구하고 1년 이내에 임신이 되지 않는 것을 말한다. 불임은 다시 임신경험이 전혀 없는 원발성 불임과 과거 임신 경험이 있으나 더 이상 임신이 안되는 속발성 불임(둘째불임) 두가지로 나뉜다. 요즘엔 외모 가꾸기 열풍이 불면서 첫 아이 출산 후 무리한 다이어트를 하다 둘째불임을 겪는 사례도 적지 않다고 한다. 이밖에도 첫째 출산 후의 무분별한 인공중절이나 자연유산 등도 둘째불임의 중요한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요망된다.



불임 중에서도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해부학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임신이 안되는 원인불명 불임, 즉 기능성 불임이다. 특히 현대사회에서는 환경오염과 과로, 과식, 과음, 약물 오남용 등이 늘어나면서 기능성 불임이 갈수록 늘고 있는 추세다. 한방에서는 이같은 기능성 불임에 특히 주목하고 있다.



한방에서 흔히 말하는 불임의 원인은 여성의 경우 신허 기울 습담 혈어 자궁한, 남성의 경우 정한 정소 기쇠 기울 담다 상화성 등이다. 이중에서 남녀 모두에게 해당하는 것이 기울이다. 기울(氣鬱)이란 말 그대로 기의 운행이 막히거나 가득 차 정체된 경우를 가리킨다. 이같은 기울의 중요한 원인은 스트레스다. 따라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게 원인불명 불임 부부에게 가장 중요한 과제라 할 수 있다.



스트레스는 남성불임과 여성불임 모두에 있어서 중요한 인자다. 남성의 경우 스트레스가 없어야 간 기능이 좋아지고 정자의 생성 및 배출이 원활해진다는 게 한방 전문가들의 소견이다. 이밖에 과로로 기혈이 부족해졌거나 하초가 차고 약한 체질을 타고났어도 남성불임이 될 수 있다. 이런 경우 생식 능력의 원천인 정(精)을 북돋울 필요가 있다.



여성불임의 경우에 있어서도 스트레스는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과제다. 특히 불임으로 고민하는 여성은 매달 생리 때마다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경향이 있으므로 반드시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한방에서는 스트레스로 인한 여성불임 환자에게 처음 몇 달은 스트레스를 없애고 마음을 편히 해주면서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주는 약을 처방한 뒤, 어느 정도 안정기에 접어들면 조경치료를 실시하는게 보통이다.



조경(調經)치료란 생리를 고르게 하는 치료로서 결국 자궁을 건강하고 비옥하게 해주는 치료다. 이같은 치료와 함께 임신이 잘 되게 하는 약제를 쓰고 좌훈요법 또는 침, 뜸 등을 병행함으로써 치료 과정에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 자연임신이 되도록 하는게 한방 불임치료의 요체다.



원인불명 불임과 관련, 4대째 이어져온 홍성균한의원(홍씨한의원)의 홍성균 원장은 “불임은 일정 기간 임신이 되지 않는 상황을 가리키는 말이다. 원인을 정확히 찾아내 문제를 해결하면 누구든지 극복할 수 있는 것이 불임”이라고 설명했다. 홍 원장은 또 “불임치료는 조급증을 가지면 안된다.”며 “불임이 되기까지의 오랜 세월 동안 균형이 깨진 신체상태를 회복하는 것이 관건인 만큼 꾸준한 노력과 인내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도움말: 한의학 박사 홍성균(홍성균한의원 원장)



메디서울 김수철기자(webmaster@med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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