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유해성 비판
이명박 대통령이 ‘알몸 뒤풀이’ 등 최근 논란이 된 청소년 문제와 관련, TV의 유해성을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안경 쓴 대통령
지난 13일 오른쪽 눈 백내장 수술을 한 이명박 대통령이 18일 시력 보호를 위해 보안경을 쓴 채 청와대에서 제2차 국가고용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지난 13일 오른쪽 눈 백내장 수술을 한 이명박 대통령이 18일 시력 보호를 위해 보안경을 쓴 채 청와대에서 제2차 국가고용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박선규 청와대 대변인은 18일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이른바 ‘알몸 뒤풀이’가 발생하기 전부터 참모들에게 우리 사회의 청소년을 둘러싼 분위기에 대해 걱정을 많이 했다.”면서 “이 대통령은 원칙이 지켜지지 않고, 질서가 흔들리고, 정상보다 비정상이 판을 치는데 이런 것을 보고도 따끔하게 지적하지 못하는 사회적 풍토를 걱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참모들에게 “어느날 막말이 난무하고, 망신주기가 나타나고, 가학적 벌칙이 주어지는 청소년들에게 인기 있는 TV 프로그램을 걱정스럽게 봤다.”면서 “이런 것들이 잘못된 청소년 문화와 왕따, 학교폭력 등을 조장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얼마 전부터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이른바 ‘막장 드라마’ 등 TV 프로그램의 폭력성과 선정성을 비판한 것이다. 사회적 공론화와 관련 기관, 단체의 후속 조치 여부가 주목된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2010-02-19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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