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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장관급 전략대화, 정책협의 강화키로

한미 장관급 전략대화, 정책협의 강화키로

입력 2010-02-27 00:00
업데이트 2010-02-27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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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환 외교통상부장관과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26일 워싱턴에서 장관급 전략대화를 갖고 북핵 등 양국 현안과 지역.글로벌 이슈에 대한 공조 노력을 평가하고,향후 한미 전략동맹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 양국 정책협의를 더욱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특히 북핵 문제와 관련,대화와 제재를 병행하는 ‘투 트랙’ 기조를 지속하며 북한이 조속히 6자회담에 복귀해 비핵화조치를 재개하도록 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되,북핵 일괄타결(그랜드바겐) 방안을 관련국간 협의를 통해 계속 구체화하기로 합의했다.

 한미 장관급 전략대화는 지난 2006년 1월 당시 반기문 외교장관과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 간에 처음 열린 이후 4년여만에 이뤄진 것이며,지난해 6월 한미정상회담에서 동맹미래비전이 채택된 후 처음으로 열린 것이다.

 오찬을 겸해 1시간15분가량 이뤄진 이날 전략대화에서는 4월 워싱턴 핵안보정상회의,11월 서울 주요20개국(G20)정상회의,한미 FTA(자유무역협정),북핵문제,기후변화 대책,아프가니스탄 및 아시아 지역정세 등 양자 현안은 물론 지역적,글로벌 이슈에 대한 의견교환이 이뤄졌다.

 이날 전략대화에는 한국측에서 황준국 주미공사,장호진 북미국장,조현동 북핵외교기획단장,김형진 장관보좌관 등이,미국측에서는 커트 캠벨 동아태 차관보,캐슬린 스티븐스 주한미국 대사,성 김 6자회담 수석대표 등이 배석했다.

 클린턴 장관은 전략대화가 끝난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유 장관과 많은 중요한 이슈들에 대해 심도있고 포괄적인 논의를 했다”며 “한미 관계는 튼튼하고 지속적이며,한국이 지역적.글로벌 이슈와 관련한 중요한 많은 현안들에서 보여준 리더십에 사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최근 국제정세뿐 아니라 여러 양자현안에 대해 협의했고,올해는 한국전 발발 60주년이라는 특별한 해로,클린턴 장관과는 한미관계가 최상이라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며 “특히 클린턴 장관은 미국의 아시아 정책에 대한 의견을 문의했고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다”고 말했다.

 두 장관은 이날 대화에서 한미 FTA의 중요성에 대한 양국 정부의 평가와 진전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하고 공동의 노력을 계속 경주해 나가자는데 의견을 같이했고,오는 6월 서울에서 열릴 예정인 양국 외교.국방장관 4명이 참석하는 ‘2+2 회담’이 내실있게 이뤄지도록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북핵 문제와 관련,두 장관은 최근 관계국들간의 협의 경과 및 평가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대화와 제재를 병행하는 ‘투 트랙 어프로치’를 지속해 북한이 조속히 6자회담에 복귀하여 비핵화 조치를 재개하도록 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또 두 장관은 북한의 불가역적 비핵화 조치와 5자의 정치.경제적 상응조치간 일괄타결 방안을 관련국들과의 협의를 통해 계속 구체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북한의 평화협정 논의 요구에 대해서는 ‘비핵화의 진전이 있을 경우 별도의 적절한 포럼에서 논의를 개시할 수 있다’는 9.19 공동성명의 원칙을 재확인하고 북한이 우선 6자회담에 조속히 돌아와야 한다는데 입장을 같이했다.

 두 장관은 북한이 요구하는 추가 북미대화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6자회담의 맥락안에서 이뤄지고 즉각적인 6자회담의 재개로 이어진다고 확신할 수 있을 경우 북미 양자대화도 검토할 수 있다는데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유 장관은 추가 북미대화와 관련,“오늘 그 문제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를 했다”며 “미국이 우리 뿐만 아니라 일본,러시아 등 관계 각국과 협의를 통해,그것이 6자회담과 직접 연결이 돼야 한다는 점에 대해 의견을 같이 했다”고 말했다.

 6자회담 재개 여부에 대해 클린턴 장관은 “궁극적으로 북한의 결정에 달렸지만,현재 우리는 북한이 회담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진전의 징후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클린턴 장관은 ‘진전의 징후’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유 장관은 6자회담 조기 재개 여부와 관련,“그 점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히 말하기가 이르다”고 밝힌 뒤 “왜냐하면 아직 관계국 간에 협의를 해야 하고 북한의 입장이 아직 불분명하기 때문에 그 문제에 대해서는 확실히 말씀드리기가 힘들다”며 “하지만 북한도 6자회담에 대해 관심이 있고,관계국 간에 조정 중”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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