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대구·경북, 세종시 왜 걱정하나”

李대통령 “대구·경북, 세종시 왜 걱정하나”

입력 2010-03-05 00:00
수정 2010-03-05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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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5일 “세종시가 되니 ‘대구.경북이 어려워진다,손해본다’고 하는데 이곳이 어떤 지역인데 피해의식을 갖고 손해본다고 생각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대구시청에서 열린 대구.경북 시도 업무보고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최근 정부의 세종시 수정에 따른 역차별 논란과 관련,이같이 지적한 뒤 “지역발전에는 정치논리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 정책에 대해 여러분들이 느끼는 심정이 있을지 모르지만 나는 무엇보다 대구.경북 사람들이 힘을 합쳐서 한번 발전시키자는 합심된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첨단의료 복합단지 선정을 둘러싼 최근 일각의 논란에 대해서도 “왜 걱정하느냐.여기 말로 하면 참 희한하다.도저히 이해가 안된다”면서 정부 방안대로 추진할 것임을 확인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나는 지방자치단체장도 일 잘하는 사람을 지원하고 싶다”면서 “균형되게 해야 하지만 할 수 있는 사람,가능성이 있는 곳에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말한 뒤 “머릿속에서 정치적 계산을 다 버려라”고 주문했다.

 또 “내 이야기를 정치적으로 해석하지 말아달라”면서 “나는 임기를 마지막 채우는 날까지 이 나라의 기초를 다지기 위해 열심히 하고 떠나려고 한다.난 국민이 뽑아준 사람이니 하루도 소홀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지난해 경제위기에 언급,“작년 한해는 나는 웃으면서 다녔지만 반은 제정신이 아니었다”면서 “너무 걱정하는 표정을 지으면 국민도 걱정할까봐 웃었지만 작년 웃음은 가짜 웃음이었다”고 소회하고 “그러나 요즘 웃음은 진짜 웃음”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밖에 최근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거둔 우리 대표선수들의 선전을 평가하며 “많은 분들이 기적이라고 하고,사실 기적같은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나는 살아오면서 기적이라는 말을 믿지 않는다.기적을 만들 만큼의 피와 땀과 눈물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운이라는 말을 안 쓸 수 없다”며 “그러나 국운은 준비된 사람에게만 있는 것이고 노력하는 사람에게 따르는 것이지,아무것도 준비하지 않고 행동하지 않고 말로만 하면 국운은 오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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