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력ㆍ교체지수 중심으로 결정..비대위 결정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박근혜)는 16일 현역 지역구 의원 25%를 공천에서 원천배제하기로 결정했다.이상돈 “평가기준 따라 與현역 20~30%교체 추진”
한나라당 이상돈 비상대책위원이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자리에 앉고 있다.
한나라당이 올 총선에서 객관화된 평가기준을 활용, 하위 20~30%에 해당하는 현역 의원에 대한 교체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한나라당 이상돈 비상대책위원이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자리에 앉고 있다.
한나라당이 올 총선에서 객관화된 평가기준을 활용, 하위 20~30%에 해당하는 현역 의원에 대한 교체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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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위 황영철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이같이 확정했다고 전했다.
비대위는 경쟁력과 현역 교체지수 등 객관화된 평가기준을 마련한 뒤 이 기준에서 하위 25%에 해당하는 현역의원을 공천 배제자로 분류하기로 했다.
따라서 한나라당 지역구 의원 144명 가운데 불출마 선언자 8명을 제외한 136명 가운데 34명은 공천 신청 자체를 하지 못하게 됐다.
이상돈 비대위원은 “변화와 개혁을 바라는 국민여론을 반영했다.”면서 “종전 같으면 공천심사위원회에 전권을 줬지만 이번에는 국민의 열망을 앞당겨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조치에 대한 이론이 있을 수는 있지만 여러 기준 중에 경쟁력과 교체지수 여론조사만큼은 이의제기가 없을 것”이라면서 “완벽하지는 않지만 최대한 여론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한나라당은 이미 전체 지역구(245곳)의 20%인 49곳에 전략공천을 실시하기로 한데다 경선 탈락자도 상당수 있을 것으로 보여 현역 의원이 물갈이 되는 숫자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비대위는 또 이날 공심위 구성과 관련해 내부인사보다 외부인사 비중을 높이기로 했다.
비대위는 성희롱 등 파렴치 행위와 부정비리 범죄를 저지른 이에 대해서는 범죄시기와 관계없이 선거 공천에서 배제하는 방안과 공천심사시 여성신인 및 여성후보 등에 대해 가산점을 주는 방안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