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종건·신종코로나에 문 대통령 지지율 45.0%로 하락

원종건·신종코로나에 문 대통령 지지율 45.0%로 하락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0-02-03 08:46
수정 2020-02-03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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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여론조사…부정평가 50.3%

부정평가, 긍정보다 오차범위 밖 높아
男 변화 없이 여성 지지율 4.0%p 급락
‘미투’ 원종건 논란에 신종코로나 겹쳐
20·30대도 각각 4.9%p, 6.3p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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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31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권력기관 개혁 특별보고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1.31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31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권력기관 개혁 특별보고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1.31
청와대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본격적으로 국내에 확산한 설 명절 이후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45.0%로 떨어졌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달 28~31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1월 5주차 주간집계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1월 4주차 주간집계 대비 2.0%포인트(p) 떨어진 45.0%를 기록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4%p 오른 50.3%로 집계돼 다시 50%선을 넘어섰다.

‘모름·무응답’은 1.6%p 증가한 4.7%로 집계됐다.

긍정·부정 격차는 5.3%p였고,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오차범위 밖에서 높게 나타났다.

특히 여성과 20·30대 계층에서 전반적인 하락세를 이끌었다.

특히 주요 지지층인 여성 지지율이 1월 4주차 주간집계 대비 4.0%p 떨어지며(49.4%→45.4%) 하락을 주도했다. 반면 남성 지지층에선 지지율 변화가 없었다.

‘미투’ 폭로로 자진 사퇴한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 2호 원종건씨 사태가 지지율에 타격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확진자가 날마다 늘어나는 데 따른 불안감도 더해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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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진 탈당
자진 탈당 더불어민주당 영입 인재 2호 원종건씨가 28일 국회에서 ‘미투’ 폭로와 관련해 “모든 자격을 반납한다”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마치고 정론관을 빠져나가고 있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연령별로도 20·30대에서 5%p 안팎의 지지율 급락이 나타났다.

30대는 49.2%에서 42.9%로 6.3%p 떨어졌고(부정평가 51.7%), 20대에서도 47.8%에서 42.9%로 4.9%p 하락(부정평가 50.5%)했다.

다만 50대에서는 5.1%p(42.9%→48.0%, 부정평가 48.6%) 올랐다.

지역별로는 가장 인구가 많은 경기·인천에서 긍정평가가 같은 기간 4.6%p 빠지며 낙폭이 컸다.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2.8%p 하락, 41.4%→38.6%, 부정평가 55.8%)에서 40%대가 붕괴됐고, 보수층(5%p 하락, 21.5%→16.5%, 부정평가 81.7%)에서는 20%선이 무너진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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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오전 검역 관계자들이 서울 김포국제공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발생한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항공편으로 돌아온 교민들의 검역 마친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2020.1.31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31일 오전 검역 관계자들이 서울 김포국제공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발생한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항공편으로 돌아온 교민들의 검역 마친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2020.1.31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직업별로는 그동안 전체 평가를 이끌었던 사무직에서 57.0%였던 지지율이 50.0%로 내려가며, 50%선은 지켰지만 하락 폭이 컸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19세 이상 유권자 5만1174명에게 통화를 시도한 결과 최종 2511명이 응답을 완료해 4.9%의 응답률을 보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p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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