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혼란에도…제주 찾은 이준석 “당 상황, 뉴스 통해 알았다”

與 혼란에도…제주 찾은 이준석 “당 상황, 뉴스 통해 알았다”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2-08-01 22:36
수정 2022-08-01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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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제주서 당원·지지자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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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7일 경북 울릉군 사동항 여객터미널에서 선박 탑승을 위해 이동하고 있는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7일 경북 울릉군 사동항 여객터미널에서 선박 탑승을 위해 이동하고 있는 있다. 연합뉴스
당 중앙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6개월 정지 중징계를 받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일 당 내홍 상황과 관련해 “무슨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지 저도 뉴스를 통해 알게 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6시30분쯤 제주시 내 한 식당에서 허용진 국민의힘 제주도당위원장을 비롯한 당원과 지지자 40여명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제주 현안에 대해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 이후 업데이트된 것이 없다”며 “제주에 자주 오지만 이렇게 당원, 시민들과 어울릴 수 있는 기회는 많이 못 가졌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경북 경주를 찾아 당원들과 이야기하고 있다. 이준석 대표 페이스북 캡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경북 경주를 찾아 당원들과 이야기하고 있다. 이준석 대표 페이스북 캡처
이 대표가 공식적으로 제주를 찾은 건 6·1 지방선거 유세 마지막 날인 지난 5월 31일 이후 만 두 달여 만이다.

이 대표는 특히 “지금 당 상황에 대해 궁금한 게 참 많으실 텐데 저도 궁금하다”며 “무슨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지 저도 뉴스를 통해 알게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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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총회에서 발언하는 권성동 원내대표
의원총회에서 발언하는 권성동 원내대표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8.1 국회사진기자단
앞서 이날 국민의힘은 의원총회를 열고 배현진·조수진·윤영석 의원의 최고위원 줄사퇴와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의 직무대행직 사퇴로 당헌·당규 96조에 따라 최고위원회의 기능이 상실됐다는 의견을 모았다.

이에 당 비상 상황 발생으로 비대위를 구성할 수 있다고 해석했다.

국민의힘은 당헌·당규 해석을 위한 상임 전국위원회(당헌 23조 5항), 비대위원장과 비대위원 의결을 위한 전국위원회(당헌 97조 2·3항)를 소집하는 절차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조만간 최고위를 열어 소집을 의결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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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떠나는 이준석 대표
울릉도 떠나는 이준석 대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7일 경북 울릉군 사동항 여객터미널에서 배에 오르고 있다. 2022.7.27 연합뉴스
이준석 “비상상황 표결? 제가 1년간 경험한 논리 수준”이 대표는 당이 의원총회를 열고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기로 뜻을 모은 것과 관련해 “사퇴선언을 이미 한 최고위원들을 모아서 사퇴는 했지만 아직 사퇴서는 안 냈으니 최고위원들이 사퇴해서 비상상황이라는 이야기를 표결한다는 것 자체가 제가 1년간 경험해온 논리의 수준이다”라고 당 지도부를 비판했다.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 이같이 적은 뒤 “그 와중에 숫자 안 맞아서 회의를 못 여는 건 양념 같은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숫자가 안 맞아 회의를 못 연다’는 이 대표의 표현은 앞서 사퇴 의사를 밝힌 일부 최고위원 등이 최고위 회의 불참 의사를 밝힌 것을 지적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당내 이준석계 인사들은 그간 비대위 전환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비대위 전환이 6개월간 당원권이 정지된 이 대표의 복귀를 원천 차단한다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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