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존경? 역사 어디서 배웠나” 전광훈, ‘보수 스피커’ 떠오른 전한길 저격

“노무현 존경? 역사 어디서 배웠나” 전광훈, ‘보수 스피커’ 떠오른 전한길 저격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입력 2025-02-13 07:02
수정 2025-02-13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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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왼쪽) 사랑제일교회 목사와 유명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 뉴스1 자료사진·유튜브 채널 ‘꽃보다 전한길’ 캡처
전광훈(왼쪽) 사랑제일교회 목사와 유명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 뉴스1 자료사진·유튜브 채널 ‘꽃보다 전한길’ 캡처


광화문 보수단체 집회를 주도해온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최근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스피커’로 떠오른 유명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를 향해 “역사를 어디서 배웠느냐”며 비난했다.

전 목사는 지난 1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전광훈TV’를 통해 ‘광화문 천만 동원을 위한 긴급 생방송’을 진행했다.

전 목사는 방송 중 댓글창을 보더니 “자꾸 전한길 강사에 대한 얘기가 나온다”며 “일타강사라는데 내가 보니까 (전씨가) 역사의 뭘 가르쳤는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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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가 8일 대구 동구 동대구역 광장에서 열린 세이브코리아 국가비상기도회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2.8 뉴시스
유명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가 8일 대구 동구 동대구역 광장에서 열린 세이브코리아 국가비상기도회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2.8 뉴시스


그는 이어 “지금도 (전씨는) 연설에 나와 노무현을 존경하고 5·18을 민주화운동이라고 한다. 역사를 도대체 어디서 배웠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전 목사는 “내 옆에 있다가 떠난 사람들이 지금 전한길 강사를 중심으로 새 조직을 만들어 뭘 한다고 하는데, 1945년부터 1948년까지가 건국사인데 건국사를 모르면 역사 교수일지라도 뻥”이라고 비판했다.

전 목사는 전씨의 역사관 등을 비난하면서도 회유하려는 듯한 말을 하기도 했다. 그는 전씨를 향해 “3·1절에 광화문(집회)에 나오면 감사드린다”면서 “내가 전한길 강사랑 10분 동안 통화했다. 그런데 손현보한테 묶여서 못 오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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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에서 열린 전국 주일 연합 예배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2.2 뉴시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에서 열린 전국 주일 연합 예배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2.2 뉴시스


손현보 부산세계로교회 목사가 주축인 개신교계 보수단체 세이브코리아는 지난달 25일 여의도 집회에서 전씨의 첫 옥외연설을 주선했다. 전씨는 이어 이 단체가 주최한 부산, 대구 집회 등에도 참석하면서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의 흥행 주역으로 떠올랐다.

전 목사는 “방송 끝난 뒤에 전한길 강사와 다시 통화해 보겠다. 3·1절에는 광화문에 꼭 나오도록 설득을 할 것”이라며 “만약 거부하면 자유통일주의자라고 볼 수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손현보는 광화문을 갈라치기 하려고 한다”면서 3·1절에 광화문에 안 나오는 사람은 친북·종북·친중 세력이라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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