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NLL 침범 철통방어”…2함대 기동훈련

[르포]”NLL 침범 철통방어”…2함대 기동훈련

입력 2010-05-27 00:00
업데이트 2010-05-27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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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고방송→경고사격→격파사격 훈련…“적의 도발에 단호히 대처”

 “백두산 여기는 한라산,귀측은 우리 관할해역을 침범했다.긴장을 고조시키지 말고 즉시 북상할 것을 경고한다.북상하지 않았을 때 발생하는 모든 책임은 귀측에 있음을 엄중히 경고한다.”

 27일 오전 9시 태안반도 서북방 45마일 격비도 부근에서 실시된 해군 2함대 기동 훈련에 참여한 진해함(초계함)은 북한 경비정의 NLL 침범을 가정해 1차 경고방송을 했다.

 진해함은 천안함과 같은 1천200t급으로 총길이 88.3m,최고 항속은 32노트(시속 54㎞)다.

 1차 경고방송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경비정이 남하를 계속하자 진해함은 교전수칙에 따라 2차 경고방송에 들어갔다.

 “백두산 여기는 한라산,귀측은 본국의 경고를 무시하고 우리 해역을 침범하고 있다.지금 즉시 북상하라”북한 경비정의 NLL 침범이 계속되자 진해함의 함장인 부상철(42) 중령은 1차 경고사격을 명령한다.76mm 주포가 동원되는 1차 경고사격에도 경비정의 남하가 계속되자 진해함은 76mm 주포로 2차 경고사격을 실시한다.

 2차례의 경고사격에도 북 경비정의 남하가 계속되자 진해함은 격파사격 준비에 들어간다.

 “격파사격 실시하라” 함장이 우렁찬 목소리로 사격을 명령하자 진해함의 76mm 주포와 40mm 부포가 동시에 불을 뿜는다.

 해군은 2함대 기동훈련 이틀차인 이날 진해함의 북 경비정 NLL 침범 모의 훈련과 대함사격,대잠수함 폭뢰투하 등의 훈련 장면을 언론에 공개했다.

 적의 유형별 도발에 대비할 목적으로 26일부터 시작된 2함대 기동 훈련은 28일까지 계속된다.3천200t급 구축함인 을지문덕함를 비롯해 1천200t급 초계함인 진해.부천.제천함,참수리급 고속정 4척이 참여했다.참여 승조원은 총 670여명이다.

 이날 훈련에선 적의 잠수함을 탐지하고 폭뢰로 공격하는 상황도 공개됐다.

 미식별 수중 물체가 탐지되자 함장은 총원 대잠전투 배치를 명령했다.음파탐지실에서 미식별 수중 표적의 위치를 인식하고 상황실에선 해도상 수중 장애물이 없다는 점 등 정보분석 결과를 근거로 잠수함으로 판단한다.

 진해함 함장은 폭뢰 공격을 명령했다.25노트로 고속기동 중인 구축함 3척(진해.제천.부천함)이 차례로 바다 속으로 폭뢰를 투하하자 강한 폭발음과 함께 20~30m 높이의 물기둥이 치솟았다.

 폭뢰는 적의 잠수함을 직접 공격하거나 강한 폭발음으로 공포를 조성해 바다 위로 부상하도록 유도하는 무기다.

 대함사격 훈련은 고속정이 견인하는 표적을 3척의 구축함이 주포(76mm)와 부포(40mm)로 격파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30여명의 취재진은 4시50분 인천해역방어사령부에서 참수리-375를 타고 서해 격비도 부근으로 이동해 진해함으로 갈아타 훈련을 참관한 뒤 오후 3시쯤 인천해역방어사령부로 복귀했다.

 해군 제2함대사령부의 김태호 정훈공보실장은 “이번 훈련은 함동참모본부의 시한부 즉각 대비 태세 확립 지침과 이에 따른 해군의 ‘필승 50일 작전’의 일환으로 실시하는 것으로 적의 유형별 도발에 대비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부상철 함장은 “우리는 적의 도발에 맞서 많은 노력과 조치들을 하고 있다”며 “우리에게 부족한 것은 보충하는 한편 적의 도발에 단호히 대처하기 전투력을 갈고 닦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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