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방위원회와 외교통상통일위원회가 21일 소집한 긴급 현안질의에서는 지난 20일 오후 실시된 우리 군의 연평도 사격훈련을 두고 여야간 현격한 시각차를 드러냈다.
한나라당 김동성 의원은 회의에 앞서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37년간 해온 군사훈련을 북한 협박 때문에 중단한다면 북 위협에 굴복하는 것이고 이 경우 위협하면 굴복한다는 잘못된 메시지를 줄 수 있다”면서 “굴복에 의한 평화가 평화냐.이는 노예상태”라고 말했다.
같은 당 김학송 의원도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천안함 침몰과 연평도 포격으로 실추된 군의 신뢰를 어느 정도 회복됐다.당연히 해야할 훈련이고,앞으로도 해야 할 훈련”이라면서 “다만 지금은 여기에 만족할 때가 아니고 북한군의 또 다른 기습을 대비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오후로 예정된 애기봉 점등 등을 계기로 한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과 대응 계획에 대해서도 집중 질의했다.
그러나 민주당 신학용 의원은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천안함과 연평도 도발 과정에서 안보와 외교에 무능하지 않느냐는 비판을 덮기 위한 국면전환용으로 훈련을 하지 않았느냐는 의심이 든다”고 비판하고 “사격 훈련 최종 승인권자가 청와대인지를 추궁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당 안규백 의원도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우발적 상황이 전면전으로 이어질 수 있는데 이를 무시하는 것 자체가 전쟁 불감증 아니냐”며 “현 정부 군과 정부에는 장비같은 장수만 존재하지 제갈량 같은 지략가는 없다”고 공감했다.
외통위에서 한나라당 의원들은 정부의 대(對) 러시아 외교력 부재 등을 지적했다.
홍정욱 의원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천안함 사태에 이어 연평도 사건과 관련해서도 유엔 안보리 결의에 실패했다.사실상 외교적 패착”이라며 “안보리 회의 개최 과정에서 러시아에 허를 찔린 부분 등 외교적 응징에서도 난항을 겪는 부분을 짚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같은 당 구상찬 의원도 “외교부가 안이하게 생각하다가 러시아에 뒤통수를 맞은 셈이다.불난 곳만 끄는 ‘소방차 외교’는 지양해야 한다”고 공감했다.
민주당은 외교적 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주선 의원은 “중국과 러시아가 나서고 있는 만큼 6자회담 제의에 응해야 한다”면서 “북한이 빌 리처드슨 미국 뉴멕시코 주지사에게 국제원자력기구(IAEA) 핵사찰단 복귀 허용방침을 밝혀 명분과 환경이 갖춰진 만큼 바로 대화에 착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정동영 의원측은 “6자회담을 재개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북한과의 대화 복원을 위한 정부의 노력이 너무 없다는 점도 언급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한나라당 김동성 의원은 회의에 앞서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37년간 해온 군사훈련을 북한 협박 때문에 중단한다면 북 위협에 굴복하는 것이고 이 경우 위협하면 굴복한다는 잘못된 메시지를 줄 수 있다”면서 “굴복에 의한 평화가 평화냐.이는 노예상태”라고 말했다.
같은 당 김학송 의원도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천안함 침몰과 연평도 포격으로 실추된 군의 신뢰를 어느 정도 회복됐다.당연히 해야할 훈련이고,앞으로도 해야 할 훈련”이라면서 “다만 지금은 여기에 만족할 때가 아니고 북한군의 또 다른 기습을 대비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오후로 예정된 애기봉 점등 등을 계기로 한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과 대응 계획에 대해서도 집중 질의했다.
그러나 민주당 신학용 의원은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천안함과 연평도 도발 과정에서 안보와 외교에 무능하지 않느냐는 비판을 덮기 위한 국면전환용으로 훈련을 하지 않았느냐는 의심이 든다”고 비판하고 “사격 훈련 최종 승인권자가 청와대인지를 추궁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당 안규백 의원도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우발적 상황이 전면전으로 이어질 수 있는데 이를 무시하는 것 자체가 전쟁 불감증 아니냐”며 “현 정부 군과 정부에는 장비같은 장수만 존재하지 제갈량 같은 지략가는 없다”고 공감했다.
외통위에서 한나라당 의원들은 정부의 대(對) 러시아 외교력 부재 등을 지적했다.
홍정욱 의원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천안함 사태에 이어 연평도 사건과 관련해서도 유엔 안보리 결의에 실패했다.사실상 외교적 패착”이라며 “안보리 회의 개최 과정에서 러시아에 허를 찔린 부분 등 외교적 응징에서도 난항을 겪는 부분을 짚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같은 당 구상찬 의원도 “외교부가 안이하게 생각하다가 러시아에 뒤통수를 맞은 셈이다.불난 곳만 끄는 ‘소방차 외교’는 지양해야 한다”고 공감했다.
민주당은 외교적 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주선 의원은 “중국과 러시아가 나서고 있는 만큼 6자회담 제의에 응해야 한다”면서 “북한이 빌 리처드슨 미국 뉴멕시코 주지사에게 국제원자력기구(IAEA) 핵사찰단 복귀 허용방침을 밝혀 명분과 환경이 갖춰진 만큼 바로 대화에 착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정동영 의원측은 “6자회담을 재개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북한과의 대화 복원을 위한 정부의 노력이 너무 없다는 점도 언급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