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원서 만난 윤석열·이준석, 새해 인사 나눈 후 ‘냉랭한 기류’

현충원서 만난 윤석열·이준석, 새해 인사 나눈 후 ‘냉랭한 기류’

김민지 기자
김민지 기자
입력 2022-01-01 13:01
수정 2022-01-01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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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선대위 이탈 이후 첫만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1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하며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2022.1.1. 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1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하며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2022.1.1. 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1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기 전 만나 악수하고 있다. 2022.1.1. 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1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기 전 만나 악수하고 있다. 2022.1.1. 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당대표가 1일 재회했다. 이 대표가 지난달 21일 중앙선대위 모든 직책에서 사퇴한 후 처음으로 만난 자리지만, 두 사람의 분위기는 냉랭했다.

윤 후보와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참배식에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김기현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와 함께 나란히 참석했다.

따로 도착한 두 사람은 만나자 웃으며 악수했다. 윤 후보가 이 대표에게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고 덕담을 건넸고 이 대표는 “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답했다. 이후 두 사람의 대화는 더는 포착되지 않았다.

이 대표는 참배가 끝난 후  ‘윤 후보와 같이 참배했는데, 앞으로 선대위 체계에 관해 풀어내나’라는 질문에 “당대표로서 당연히 참배해야 하고 책무를 했다”면서 “오늘도 추가 일정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윤 후보와 새해 복 많이 받으라고 한 것 외 나눈 대화가 있느냐’는 질문에 “없다”고 답했다. 또 ‘윤 후보와 만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딱히 지금으로선 없다”고 짧게 답했다.

선대위 내홍 후 윤 후보와 연락을 한 적 있느냐고 묻자 “없다. 어떤 분이 말을 전해오신 건 있었지만 크게 언론에 공유할 만한 얘기들은 아니었다”고 전했고, ‘선대위 복귀 의사’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없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현충원 방명록에 ‘내일을 준비하는 국민의힘은 항상 순국선열의 희생을 빼놓지 않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죄송합니다’라고 적었다.

이 대표는 이날 4·3 평화공원 위령탑 참배(제주), 여순사건 희생자 위령비 참배(여수), 여순사건 위령탑 참배·여순항쟁역사관 방문(순천) 등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한편, 이 대표는 현충원 참배 현장을 찾은 일부 유튜버들이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가 이 대표의 성상납 의혹을 제기한 것을 거론하며 사퇴를 요구하자 “고소했으니 결과를 보시라”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이 대표 측은 가세연 출연진인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전 기자를 정보통신망법 위반(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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