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난타전 이젠그만”

“천안함 난타전 이젠그만”

입력 2010-05-27 00:00
수정 2010-05-27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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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정치적 이용하지 말자” 민주당 “정대표 제안 일단 환영”

6·2지방선거 선거운동 기간 내내 ‘천안함’을 놓고 난타전을 벌여온 여야가 26일 천안함을 소재로 한 싸움을 멈추는 문제를 거론하기 시작했다.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는 이날 “한나라당은 천안함과 관련해 야당을 공격하지 않겠다. 민주당도 천안함 문제를 국내 정치의 정쟁 소재로 끌어들이지 않을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에 민주당 우상호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한나라당 정 대표의 제안을 환영한다.”고 밝히면서도 “1주일 이상 민주당을 공격하고, 실컷 때려놓고 이제 와서 발을 빼는 모습에 조금 어이가 없다. 진정성을 보이려면 한나라당 구성원 모두가 정몽준 대표의 지침을 따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여야는 이 시점 전까지는 천안함 전투를 그치지 않았다. 앞서 정 대표는 “국가 위기 앞에서 대통령의 조치를 ‘안보 장사’, ‘선거 방해’라고 주장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김무성 원내대표는 “국회 천안함 진상조사특위가 열렸지만, 북한을 성토하는 야당 의원은 하나도 없다. 국민들의 억장이 무너진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충남 연기에서 열린 선대위에서 이명박 정부의 국가비상기획위 폐기, 국방비 삭감을 꼬집어 “이 정권은 입으로는 안 보니 국방이니 하지만 실제론 국방을 도외시한 행동을 보여 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안보 구멍’의 책임을 여권에 돌렸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2010-05-27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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