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앞두고 출입국관리 엉망

G20 앞두고 출입국관리 엉망

입력 2010-02-20 00:00
수정 2010-02-20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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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 선진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외국인이 다른 사람의 여권으로 17차례나 입·출국하는 등 출입국 관리에 ‘허점’을 드러냈다.

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19일 파키스탄인 A(31)를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A는 2003년 8월 동생 여권을 이용해 입국해 국내의 한 이슬람사원에서 성직자로 활동하면서 2008년 7월까지 13차례나 입·출국한 혐의를 받고 있다.

A는 특히 다른 파키스탄인 B(35)가 건설장비 밀수출 혐의로 경찰에 체포돼 A를 공범으로 지목하자 B를 찾아가 “나는 탈레반 자도자 잘랄루딘 하키나의 지시를 받고 온 탈레반”이라면서 “경찰에 혼자 한 일이라고 말하지 않으면 파키스탄에 있는 가족을 모두 죽이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A가 탈레반이라는 증거는 없고 협박하면서 탈레반이라고 말한 것뿐이지만 국가 보안 문제여서 본인뿐만 아니라 주변인을 상대로 추가 수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2010-02-20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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