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부터 불…‘놀란가슴 쓸어내린’ 현대차

새해부터 불…‘놀란가슴 쓸어내린’ 현대차

입력 2010-01-02 00:00
업데이트 2010-01-02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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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년만의 무파업으로 노사상생의 원년을 기록하며 지난해를 마무리했던 현대자동차가 경인년 새해 벽두에 주력공장인 울산공장에서 발생한 불로 한때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2일 오전 11시25분께 울산시 북구 양정동 현대자동차 울산 2공장(싼타페와 아반떼HD,투싼 생산)의 도장공장 바깥 옥상 냉각탑(쿨링타워)에서 불이 났지만 울산시소방본부와 현대차 자체 소방차량 10여 대가 긴급 출동해 진화에 나서면서 20여분만에 모두 꺼졌다.

 공장 자체 소방대가 초기에 재빨리 대응하면서 큰 불로 번지지않았다.새해 연휴여서 근로자들도 출근하지 않았고 화재가 발생한 옥상 냉각탑에도 사람이 근무하는 곳이 아니어서 인명피해도 없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겨울에는 가동도 하지 않는 냉각탑 내부에서 불이 났을 뿐”이라며 “사실상 피해는 전혀 없다고 봐야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냉각탑 화재가 구조상 도장공장 안까지 번질 수 없다고는 하지만 만에 하나라도 화재가 커져 인화성 물질이 가득한 도장공장 안까지 확산되는 예상치 못한 상황이 벌여졌더라면 대형 화재로 이어질 수 있었을 것이라는 우려도 없지 않았다.

 총무와 홍보 등 주요 부서 임직원은 불이 나자 공장으로 긴급히 나와 화재 상황을 체크하다 불이 곧바로 꺼지자 “냉각탑 내부에 난 불로 20여분만에 꺼졌고 인명피해나 생산라인 가동에도 전혀 문제가 없다”고 설명하기에 바빴다.

 새해 연휴 이틀째 주력공장에서 발생한 이날 화재를 놓고 안팎의 임직원들도 “큰 불이 아니어서 다행”이라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현대차는 지난해 노사가 임금 및 단체협상을 15년만에 처음으로 파업없이 마무리하는 대기록을 세우며 노사상생의 시금석을 만드는 등 즐겁게 연말을 마무리했다가 새해 벽두에 발생한 화재로 위기에 빠질 뻔 한 것이다.

 현대차의 한 직원은 “새해부터 공장에 불이 났다는 이야기를 듣고 놀랐는데 아무런 피해가 없어 다행이다”며 “올해도 어려운 일이 많을텐데 액땜으로 생각하고 이번 화재를 계기로 더욱 분발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울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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