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루코사민 성분 관절염에 효과없어”

“글루코사민 성분 관절염에 효과없어”

입력 2010-02-03 00:00
수정 2010-02-03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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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염에 좋은 것으로 알려진 글루코사민의 치료 효과가 기대에 크게 못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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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가족부 산하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은 글루코사민 성분의 관절염 치료 효과와 관련된 기존 임상연구 37건을 분석한 결과 치료 효과가 있다는 근거를 찾기 어려웠다고 2일 밝혔다.

글루코사민은 갑각류에서 얻는 성분으로 만들어지며, 여기에 포함된 염산염이나 황산염 형태의 화합물이 퇴행성 관절염 환자의 통증을 완화하고 증상을 개선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국내에서 연간 글루코사민 제품 구입 비용으로 2800억원가량을 투입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보건의료연구원 분석 결과 글루코사민은 관절염 통증 감소와 기능 향상, 관절강 소실 예방에서 부분적으로 의미 있는 결과를 보이기도 했지만 약제에 따라 편차가 매우 커 일관성 있는 결과로 이어지지 않았다.

이에 따라 연구원은 “기존 연구 결과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 글루코사민이나 콘드로이틴이 퇴행성 관절염(골관절염) 치료 효과가 있다는 근거를 찾지 못햇다.”고 최종 결론을 내렸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2010-02-03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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