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라면에 합성조미료 MSG 첨가 논란

일부 라면에 합성조미료 MSG 첨가 논란

입력 2010-02-17 00:00
수정 2010-02-17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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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등에 이른바 ‘자체상표부착상품(PB)’으로 나온 일부 라면제품에 합성 조미료 성분인 MSG(글루탐산나트륨)이 사용된 것으로 파악되면서 안정성 논란이 되풀이되고 있다.

 17일 유통업계 등에 따르면 롯데마트 등에서 PB 상품으로 취급하는 ‘롯데라면’과 홈플러스의 PB 제품인 ‘알뜰라면’ 등에 MSG가 쓰이고 있다.

 MSG는 쓴맛을 완화하고 감칠맛을 더해주는 합성 조미료로,많이 섭취하면 메스꺼움과 무력감 등을 일으킨다는 보고서가 학계에서 나온 바 있다.

 반면 식품으로서 위험성이 확증되지는 않았고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청의 분류기준에 따르면 사용 가능한 식품에 해당한다.

 농심 등 일부 라면업체들은 최근 수년간 안전성 논란이 일었던 MSG 성분을 아예 뺀 제품을 선보였다.

 그러나 일부 PB 라면에 MSG가 여전히 첨가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MSG의 안정성 논란이 재연되는 상황이다.

 ‘롯데라면’과 ‘알뜰라면’을 납품하는 한국야쿠르트는 액상 스프를 쓰는 ‘팔도비빔면’과 ‘일품짜장면’을 제외한 분말 스프 사용 제품에 MSG를 쓰고 있다.

 한국야쿠르트 관계자는 “첨가물 사용 여부를 알리지 않은 채로 천연 물질을 넣은 라면과 MSG가 첨가된 라면으로 여러 차례 시식을 해 보니 고객들이 MSG가 든 라면을 선택하는 경향이 많아 MSG를 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안전성에 대한 명확한 의학적 판단이 없는 상황에서 고객들이 맛을 선호하기 때문에 MSG를 쓰고 있지만 언제든지 천연 성분으로 MSG를 대체할 준비는 돼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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