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 방화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동작경찰서는 용의자의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했다고 18일 밝혔다.
동작서는 사건 이튿날인 지난 3일 수사전담팀을 구성한 뒤 이번 화재를 방화로 결론짓고 김 전 대통령 묘역을 중심으로 현충원내 22곳과 주변 주택가 등에 설치된 민간 CCTV 등을 차례로 분석해 왔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화재가 당초 알려진 것보다 4시간여 이른 오전 5시5분께 발생한 사실을 파악했다.
화재 지점에서 채취한 증거물을 감식한 결과 시너가 섞인 유기화합물도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오늘 CCTV 2대분을 추가로 더 보고 왔다.현재까지 분석에서 (용의자로 보이는 사람의 영상을 확보했지만) 정면에서 찍힌 것이 아니거나 너무 멀어 얼굴 판독이 불가능한 상황이라 정밀 분석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그는 “대략적인 예상도주로가 나온 상황이고 아직 확인하지 않은 CCTV 영상이 남아 있어 조만간 용의자의 윤곽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경찰은 또 화재 발생 시간대에 현충원 인근 편의점에서 술을 산 중년 남성의 CCTV 영상을 입수해 이번 사건과 관련성을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그러나 CCTV에 찍힌 용의자의 인상착의는 수사에 악영향이 우려된다는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다.
한편 화재 현장 인근에서 발견돼 중요한 증거물로 여겨졌던 모 보수단체 전단은 용의자를 좁히는 데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경찰은 “해당 보수단체의 실체가 확인되지 않아 전단 표면에 찍힌 지문을 감식했지만,이를 거둬들인 직원들의 지문뿐이라 (배포자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 2일 오전 9시30분께 김 전 대통령 묘역 뒤편 언덕의 잔디 일부가 불에 탄 모습으로 발견됨에 따라 수사에 착수했다.
연합뉴스
동작서는 사건 이튿날인 지난 3일 수사전담팀을 구성한 뒤 이번 화재를 방화로 결론짓고 김 전 대통령 묘역을 중심으로 현충원내 22곳과 주변 주택가 등에 설치된 민간 CCTV 등을 차례로 분석해 왔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화재가 당초 알려진 것보다 4시간여 이른 오전 5시5분께 발생한 사실을 파악했다.
화재 지점에서 채취한 증거물을 감식한 결과 시너가 섞인 유기화합물도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오늘 CCTV 2대분을 추가로 더 보고 왔다.현재까지 분석에서 (용의자로 보이는 사람의 영상을 확보했지만) 정면에서 찍힌 것이 아니거나 너무 멀어 얼굴 판독이 불가능한 상황이라 정밀 분석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그는 “대략적인 예상도주로가 나온 상황이고 아직 확인하지 않은 CCTV 영상이 남아 있어 조만간 용의자의 윤곽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경찰은 또 화재 발생 시간대에 현충원 인근 편의점에서 술을 산 중년 남성의 CCTV 영상을 입수해 이번 사건과 관련성을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그러나 CCTV에 찍힌 용의자의 인상착의는 수사에 악영향이 우려된다는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다.
한편 화재 현장 인근에서 발견돼 중요한 증거물로 여겨졌던 모 보수단체 전단은 용의자를 좁히는 데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경찰은 “해당 보수단체의 실체가 확인되지 않아 전단 표면에 찍힌 지문을 감식했지만,이를 거둬들인 직원들의 지문뿐이라 (배포자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 2일 오전 9시30분께 김 전 대통령 묘역 뒤편 언덕의 잔디 일부가 불에 탄 모습으로 발견됨에 따라 수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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