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화진 성신여대 총장 “넌 내게 반했어♪”

심화진 성신여대 총장 “넌 내게 반했어♪”

입력 2010-02-19 00:00
수정 2010-0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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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생 오리엔테이션서 열창

“총장님께 반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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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화진 성신여대 총장 연합뉴스
심화진 성신여대 총장
연합뉴스
심화진(54) 성신여대 총장이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서 밴드 보컬리스트로 깜짝 데뷔해 화제다.

18일 성신여대에 따르면 17일부터 이틀간 강원 홍천 비발디파크에서 신입·재학생 24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2010학년도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서 심 총장이 밴드 보컬로 등장했다.

심 총장은 교수 및 재학생들로 구성된 ‘언니밴드’의 보컬로 무대에 등장, 자우림의 ‘매직 카펫 라이드’와 노브레인의 ‘넌 내게 반했어’를 불러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2400여명의 학생들은 언니밴드의 열창에 모두 일어나 박수와 함께 노래를 따라 부르며 대학생으로서의 열정과 낭만을 만끽했다.

심 총장은 완벽한 공연을 위해 지난 며칠간 하루 1시간 이상씩 노래와 안무 등을 연습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 총장은 “언니밴드는 새내기 식구들을 환영하며 대학총장으로서의 권위를 버리고 학생과 소통하는 친근한 언니로 다가가자는 의미에서 이번 퍼포먼스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성신여대 관계자는 “대학 생활을 시작한 새내기들의 새출발을 축하하고 격려하기 위해 공연을 기획한 것”이라면서 “총장을 포함한 5명의 보직교수들이 바쁜 시간에도 짬짬이 노래와 연주 연습을 하는 등 열의를 보였다.”고 말했다.

심 총장은 지난해와 2008년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서는 각각 원더걸스의 ‘노바디’에 맞춘 댄스와 난타공연을 선보이는 등 다정한 ‘언니 총장’의 모습을 보여 주기 위한 파격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심 총장은 성신여대를 창립한 고 리숙종 학원장의 외손녀다. 건국대 의상학과를 졸업하고 성신여대 대학원에서 의류학으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6년부터 2003년까지 성신여대 생활과학대학 의류학과 교수 등을 거쳐 2007년부터 총장직을 맡고 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2010-02-19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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