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을 오가는 여객선이 기관 고장으로 표류하는 바람에 200여명의 승객들이 공포에 떨었다. 1일 부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오후 6시15분쯤 부산 태종대 동방 8.6마일 해상에서 한·일간 국제여객선 코비호가 기관 고장을 일으켰다.
코비호는 승객 205명과 승무원 7명 등 212명을 태우고 이날 오후 3시15분 일본 후쿠오카항을 출발해 부산항으로 오던 중이었다. 사고 소식을 접한 부산해경은 오후 8시35분부터 헬기 1대와 함정 10척을 사고 현장에 급파해 코비호에 대한 예인 작업에 성공했다. 이날 남해동부 전 해상에는 초속 12∼16m의 강한 바람이 불었고 파도도 2∼4m로 높게 일었다. 해경 관계자는 “높은 파도로 구조작업이 쉽지 않았다.”면서 “예인된 코비호는 2일 새벽 4시30분쯤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시간 넘게 표류하고 구조된 뒤에도 거친 파도 때문에 8시간 동안 예인되어 오는 동안 승객들은 극도의 불안에 시달렸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코비호는 승객 205명과 승무원 7명 등 212명을 태우고 이날 오후 3시15분 일본 후쿠오카항을 출발해 부산항으로 오던 중이었다. 사고 소식을 접한 부산해경은 오후 8시35분부터 헬기 1대와 함정 10척을 사고 현장에 급파해 코비호에 대한 예인 작업에 성공했다. 이날 남해동부 전 해상에는 초속 12∼16m의 강한 바람이 불었고 파도도 2∼4m로 높게 일었다. 해경 관계자는 “높은 파도로 구조작업이 쉽지 않았다.”면서 “예인된 코비호는 2일 새벽 4시30분쯤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시간 넘게 표류하고 구조된 뒤에도 거친 파도 때문에 8시간 동안 예인되어 오는 동안 승객들은 극도의 불안에 시달렸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2010-03-02 1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