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리수사중 교육감 출마 논란
김경회(55) 서울시 부교육감이 4일 교육감선거 출마를 위해 사퇴했다. 하지만 검찰의 서울시교육청 인사비리 수사가 한창인 상황인 데다 공정택(76) 전 교육감의 당선무효로 시교육청의 업무를 책임지고 있는 교육감직무대행이라는 점에서 김 교육감의 사퇴는 또 다른 논란을 부를 것으로 보인다.이와 관련 김 부교육감은 “교육감 선거를 위한 공직사퇴 시한이 4일까지라 부득이하게 사표를 냈다.”고 밝혔다.
하지만 교육계에서는 이번 인사비리와 관련 김 부교육감의 책임론이 일고 있었고,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도 시교육청 인사비리 사건이 어느정도 정리되는 대로 김 부교육감을 교체할 뜻을 밝힌 바 있어 도피성 사퇴라는 비판도 있는 게 사실이다. 한편 서울시교육청은 교육감과 부교육감이 동시에 비는 초유의 지도부 공백사태를 맞았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2010-03-05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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