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양 집 다락방 창문으로 침입”

“이양 집 다락방 창문으로 침입”

입력 2010-03-13 00:00
업데이트 2010-03-13 00:0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미성년자 강간살인 등 혐의로 구속 영장 발부

부산 여중생 이모(13) 양 납치살해 피의자 김길태(33)는 이 양 집 다락방 창문으로 침입해 이 양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했을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12일 김 씨에 대한 경찰의 구속영장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7시10분∼오후 9시께 이 양의 집 다락방 창문으로 침입해, 이 양을 성폭행하고 다른 장소로 끌고가 감금했다는 것이다.
이미지 확대
부산 여중생 이모 양 납치살해 피의자 김길태가 12일 오후 구속전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부산 사상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부산 여중생 이모 양 납치살해 피의자 김길태가 12일 오후 구속전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부산 사상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이어 김 씨는 성폭행 증거를 없애기 위해 이 양의 코와 입을 막은 뒤 목을 눌러 숨지게 했다고 경찰은 보고 있다. 영장에 적힌 이 양의 공식 사인은 비구폐색 및 경부압박질식이다.

영장은 “김 씨는 이 양을 살해한 뒤 증거를 은폐하기 위해 시신을 유기하기로 하고 끈으로 이 양의 양손목을 뒤로 묶고 양발목을 결박한 뒤 검은색 가방에 시신을 넣어 옆집 옥상으로 운반했다”고 밝혔다.

김 씨는 빈 물탱크 안에 시신이 담긴 가방을 넣고 석회가루를 물에 섞어 넣었으며 블록과 타일을 그 위에 올렸다는 것이다.

이어 이 양의 옷과 신발 등이 담긴 검은색 비닐을 물탱크에 넣은 뒤 물탱크 덮개로 덮고 그 위에 블록과 돌을 올리는 수법으로 시신을 유기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그러나 구속영장에는 이 사건을 규명하는데 핵심 사안인 이 양의 살해시점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돼 있지 않았다.

김 씨가 언제 어디서 이 양을 성폭행하고 살해했으며 시신을 유기했는지를 경찰이 아직은 밝혀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또 시신 유기에 쓴 끈과 석회가루, 블록, 타일 등을 언제 어디서 구입했는지 등도 구속영장이 나와있지 않아 앞으로 경찰이 수사에서 밝혀내야 할 부분으로 남았다.

 연합뉴스

[사진] 끔찍했던 기억…김길태 범행부터 검거까지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