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연예·문화계 등 각계인사 밤새 조문행렬

패션·연예·문화계 등 각계인사 밤새 조문행렬

입력 2010-08-13 00:00
수정 2010-08-13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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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별세한 고(故)앙드레 김(본명 김봉남)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연건동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특실에는 패션·문화계 등 각계 인사들의 조문 행렬이 밤새 이어졌다. 앙드레 김과 패션쇼 등을 통해 인연을 맺었던 수많은 연예계 스타들도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하고, 유족에게 위로의 말을 건넸다. 유인촌 문화부장관 등 정·관계 인사들도 조문행렬에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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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세를 풍미했던 패션 디자이너 앙드레 김(본명 김봉남)이 12일 오후 입원 중이던 서울대병원에서 타계했다. 앙드레 김의 타계 소식을 들은 연예인 등 지인들이 이날 밤 속속 몰려드는 가운데 측근들은 빈소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김태웅기자 tuu@seoul.co.kr
일세를 풍미했던 패션 디자이너 앙드레 김(본명 김봉남)이 12일 오후 입원 중이던 서울대병원에서 타계했다. 앙드레 김의 타계 소식을 들은 연예인 등 지인들이 이날 밤 속속 몰려드는 가운데 측근들은 빈소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김태웅기자 tuu@seoul.co.kr


빈소는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해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아나운서 손범수·진양혜 부부,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위원장, 이정훈 엘르코리아 회장, 도신우 모델센터 회장 등 각계에서 보낸 화환으로 가득했다. 빈소가 차려지기 전 대한불교 조계종 소속 스님 10여명이 방문, 독경과 목탁 소리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장례를 준비했다.

☞[포토] 국내 남성 패션디자이너 1호 ‘앙드레 김’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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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시민들이 빈소를 찾았다. 한 시민은 “별세 소식을 듣자마자 달려왔다. 가슴이 너무 아프다. 부디 좋은 곳으로 가시길 바란다.”면서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다른 많은 연예인들도 개인 홈피와 트위터 등을 통해 애도의 뜻을 전했다. 방송인 김제동은 트위터에 “하늘나라 선녀님들의 의상이 더 예뻐지겠네요. 환한 그 미소로 내내 평안하시길 빕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시민들도 시대를 앞서간 ‘패션 거장’의 죽음을 안타까워했다. 김자영(36·여)씨는 “천재적인 자질로 한국 패션계에 큰 족적을 남긴 ‘국보급 디자이너’를 잃었다.”며 애도했다.

온라인도 밤새 탄식으로 들끓었다. 각종 포털사이트에는 추모 게시판 등이 만들어졌고, 누리꾼들은 안타까움의 글을 속속 올리며 거장을 마지막으로 배웅했다. 누리꾼들은 “하얀 옷을 즐겨 입은 고인이 꼭 하늘나라에서 환한 미소의 천사가 되셨길 빈다.” “먼 곳에서도 못다 한 디자인의 꿈을 맘껏 펼치시라.”며 명복을 빌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2010-08-13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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