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과학자 최현용 연구원
재미과학자 최현용 연구원
미국 로런스 버클리 국립연구소의 최현용 연구원은 ‘반도체 양자 폭포 레이저의 초고속 라비 진동(Rabi flopping)과 일관된 펄스의 전파’란 논문을 통해 이런 원리를 입증했다고 30일 밝혔다. 최 연구원이 제1저자로 참여한 이 논문은 광학 분야 최고 학술지인 네이처 포토닉스(Nature Photonics) 29일자에 실렸다.
현재까지 반도체 레이저에서 나올 수 있는 가장 짧은 빛의 시간은 대략 1조분의 1초 정도로, 이를 1000배나 줄여 그만큼 빛의 세기가 강력해진다는 것이 특징이다. 매우 짧은 시간에 빛을 방출시키는 기술은 물리학의 화학반응이나 생물학의 세포 측정 등에 매우 중요하게 쓰인다. 특히 이 기술을 반도체 레이저에 실용화한다면 기존 수십 평 규모의 수십억짜리 고가의 장비를 손톱보다 작은 크기의 저렴한 기계로 대체할 수도 있다.
최 연구원은 연세대를 나와 미국 앤아버 미시간대에서 전기전자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최 연구원 외에 MIT, 하버드대 등 세계적인 과학자들이 이번 연구에 참여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2010-08-31 2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