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후 8시30분께 부산 해운대구 좌동의 한 아파트에서 박모(73.여)씨와 정신질환을 앓는 아들 이모(51)씨가 각각 안방과 작은 방에서 숨져 있는 것을 이씨의 의붓아버지 김모(78)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김씨는 이날 오후 주차장 관리인 일을 마치고 귀가해 보니 부인과 아들이 방안에서 각각 목을 매 숨져 있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박씨가 남긴 유서에는 다른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말 등이 적혀 있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20년 전 교통사고 이후 정신질환을 앓는 아들과 함께 살던 박씨가 자신이 죽으면 혼자 남을 아들을 걱정하며 함께 죽어야 한다는 말을 평소 자주 한 점과 외부인의 침입 흔적이 전혀 없는 점 등으로 미뤄 동반자살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김씨는 이날 오후 주차장 관리인 일을 마치고 귀가해 보니 부인과 아들이 방안에서 각각 목을 매 숨져 있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박씨가 남긴 유서에는 다른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말 등이 적혀 있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20년 전 교통사고 이후 정신질환을 앓는 아들과 함께 살던 박씨가 자신이 죽으면 혼자 남을 아들을 걱정하며 함께 죽어야 한다는 말을 평소 자주 한 점과 외부인의 침입 흔적이 전혀 없는 점 등으로 미뤄 동반자살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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