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곤파스 영향권’힘센’ 가을태풍

내일부터 곤파스 영향권’힘센’ 가을태풍

입력 2010-08-31 00:00
수정 2010-08-31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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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7호 태풍 ‘곤파스’(컴퍼스<compass>의 일본어)가 다음달 1일 제주도 남서쪽 먼바다까지 북상해 한반도가 태풍의 영향권에 든다고 기상청이 31일 예보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곤파스는 이날 오후 4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동쪽 약 70km 부근에서 시간당 26km의 속도로 북서진하고 있다.

 곤파스는 현재 중심기압이 960hPa(헥토파스칼),중심 부근 최대풍속이 초속 40m인 중형급 태풍으로,9월1일 오후 3시께 오키나와 북서쪽 약 350km 부근 해상까지 접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태풍은 2일 오후 3시께 서울 서남서쪽 약 230km 부근 해상까지 북상해 한반도에 본격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의 강도와 진로는 아직 유동적이지만 북상하면서 따뜻한 바다로부터 에너지를 공급받아 더욱 발달해 서해를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며 “태풍의 진행 방향 우측에 있는 우리나라는 고온 다습한 강한 바람과 기류가 강하게 유입돼 많은 비와 강풍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9월1일은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서 북상하는 태풍 곤파스의 영향을 점차 받아 남부지방과 제주도에서 아침부터 비가 시작돼 그 밖의 지역으로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태풍 전면에 유입되는 다량의 수증기와 지형적인 영향으로 서해안과 남해안,지리산 부근,제주도를 중심으로 150mm 이상의 국지성 호우가 오는 곳도 있다고 기상청은 전망했다.

 9월1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서울과 경기,전라,충남,경남,제주,서해5도가 40~100mm(많은 곳 150mm 이상),강원,경북,충북은 20~70mm다.

 또 서해안과 남해안,제주도에서는 2일까지 태풍의 영향으로 물결이 높아지면서 만조시 해일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이 북상함에 따라 내일 오전에 제주도 남쪽 먼바다를 시작으로 내일 밤이나 모레 아침에는 전국이 태풍의 본격적인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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