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곽순환道 부천구간 차량 뒤엉켜 아수라장

외곽순환道 부천구간 차량 뒤엉켜 아수라장

입력 2010-12-14 00:00
수정 2010-12-14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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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 야간에 발생한 화재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부천 중동 나들목 구간의 차량 통행이 14일 전면 통제되면서 이 고속도로와 주변 도로가 극심한 출근길 교통 혼잡을 빚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출근 차량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일산에서 부천 중동방향으로 5㎞ 가량 꼬리를 물고 길게 늘어섰던 차량 행렬은 오전 8시30분을 넘기면서 지.정체 구간이 3㎞ 정도로 줄어들 때까지 최악의 도로상황을 보였다.



 반대 방향인 시흥에서 중동쪽도 출근시간대에 최대 4㎞까지 지.정체 구간이 확대됐고,부천 중동 나들목은 화재 발생 사실을 모르고 진입을 시도하는 차량들과 이를 포기하고 유턴하는 차량들로 뒤엉켜 ‘교통지옥’을 연출했다.

 장수와 송내,계양나들목 등 중동 나들목 인근 나들목에도 차량들이 밀려들어 극심한 정체를 빚었다.

 부천에서 인천으로 출퇴근하는 엄모(42)씨는 “외곽순환도로 주변 도로가 평소와는 비교할 수 없는 정도로 막히면서 30분 가량 걸리던 출근길이 1시간이 넘게 소요됐다”라고 말했다.

 부천시내 남북간 도로인 중동대로와 부천과 인천지역 경계지점에 있는 왕복 6차선도로도 평소 차량에 고속도로 우회차량이 겹치면서 심한 지.정체현상을 나타냈다.

 일부 운전자들은 도로공사와 경찰이 우회도로 등 교통대책을 충분히 홍보하지 않아 체증을 더했다며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다.

 특히 장수나들목 일산 방향 진입과 계양나들목 판교방향 진입을 전면 통제하면서 이 일대 주변 도로는 차량들이 서로 뒤엉켜 아수라장이 됐다.

 외곽순환고속도로와 연결된 경인고속도로 역시 인천요금소를 기준으로 인천 방향으로 9㎞까지 차량 행렬이 길게 늘어서고 서운분기점에서 서울 방향으로도 5㎞ 가량에 걸쳐 차량들이 거북이 걸음을 반복했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외곽순환도로는 평소에도 출퇴근 시간대에 통행량이 급증하는 특징이 있다”면서 “이용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교통흐름을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 중에 있으며 혼잡한 외곽순환도로를 피해 다른 도로를 이용해 줄 것을 당부한다”라고 말했다.

 도로공사는 화재 발생 구간의 피해 현황을 조사하고 정밀안전진단을 마친 뒤 문제가 없을 경우 통행 재개시점을 결정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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